매출 14조3726억원…전년比 3.4%↑
LG유플러스 사옥.(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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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4조37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80억원으로 7.7% 줄었다. 전력료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로 비용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조820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반영 등으로 같은 기간 대비 31.8% 줄어든 195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302억원으로 4.9%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7일 공시했다.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무선 회선 수 20% 이상 증가, 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 해지율 기조 지속 등에 힘입어 전년 보다 2.0% 증가한 6조3084억원을 달성했다.
MNO(이동통신사업)와 MVNO(알뜰폰사업)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MNO(1877만개) 회선은 17.2%, MVNO(632만7000개) 회선은 62.9% 각각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따른 MVNO 회선 확대와 함께 업계 최초로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고, 중소 알뜰폰 기업을 위한 전문 매장(알뜰폰+)을 전국으로 확대한 결과 가입 회선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비롯한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1조757억원)은 전년 보다 7.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 같은 기간 IDC 사업 매출은 16.3% 증가한 3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성장으로 전년 보다 2.3% 성장한 2조39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도 1조702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16만1000명으로 전년 보다 4.6% 늘었다. IPTV 가입자는 1.7% 증가한 544만5000명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등 모든 고객이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
특히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를 학습한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을 자사 서비스에 탑재하고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Agent'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챗Agent가 고객과 대화를 나누며 사용 패턴과 당면한 문제를 파악, 추천 요금제와 해결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AI가 고객 요청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 대응하도록 돕는 '상담 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B2B 사업에서는 구축형 AICC인 'U+ AICC 온프레미스'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구독형 AICC인 'U+ 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인 여명희 전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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