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에 비상진료체계 구축 당부
병원 내 집단행동 참여상황 공유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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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규모를 공개한 이후 의사단체를 중심으로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의료현장의 마비가 우려되자 보건복지부가 수련병원 병원장과 긴급 비대면 간담회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조규홍 장관이 오전 8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회의실에서 221개 수련병원 병원장과 비대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정부가 2000명의 의대정원을 증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대한의사협회(의협)을 중심으로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치는 등 의료현장 마비가 우려됨에 따라 전공의를 수련 중인 수련병원과 집단행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간담회에서 전공의의 집단행동은 수련병원의 운영에 차질을 발생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정부는 특히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의 파업대응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수련병원에는 전공의 복무·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투석실 등을 차질 없는 운영 및 필수적인 진료가 유지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병원 내 집단행동 참여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복지부에 신속하게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 상황을 대비해 현장의 차질 없는 진료 운영을 위해 비상진료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규홍 장관은 “대한민국은 지금 지역·필수의료 위기 상황으로,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환자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일체 행위에 대해 정부는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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