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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4만3000달러 회복… 주요 가상자산 일제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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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비트코인.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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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2000달러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다시 4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에 따른 시장 충격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3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2% 오른 4만31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23% 급등한 2383달러에 거래되는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 연준이 금리 동결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시장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감에 비트코인이 4만100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주요 가상자산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가격 반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비트코인 급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블록체인, 탈중앙금융, 스마트 계약 등의 신기술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파산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14만여개를 분배하기로 했는데, 이로 인한 물량이 쏟아질 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또, 그레이스케일 ETF(GBTC) 매도 압력도 가상자산 시장의 악재다. 지난해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는 파산 절차 일환으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상품 GBTC의 매각을 미국 법원에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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