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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의 힘 … SK텔 영업이익 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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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인공지능(AI) 분야 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5일 SK텔레콤은 2023년 연결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보다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수치다.

통신사의 근간인 이동통신 매출은 10조5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성장세가 정체됐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567만명을 기록했으며, 전체 가입자 가운데 5G 가입자 비중은 68%였다.

AI 인프라스트럭처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20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0.0% 성장한 수치다. 클라우드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6.6% 증가한 1460억원을 기록했다.

배재준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사업전략 담당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의 보유 용량을 현재의 2배인 200메가와트(㎿)로 키워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목표로 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는 챗GPT발 AI 수요에 따라 AI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유영상 대표가 내세운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신사업 매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AI 피라미드는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구성된다.

올해 SK텔레콤은 AI콘택트센터(AICC), 기업용 AI 마켓 등을 통해 AI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

조상혁 SK텔레콤 AI전략제휴 담당은 "앤스로픽, 오픈AI 등과 협력해 텔코(통신사)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있다. AICC, 텔코 에이전트 등에 적용 가능한 상용 기능을 상반기 중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호준 기자 /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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