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낙연,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신당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의원 등이 주축이 된 신당 '미래대연합'(미래연합)이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미래'를 공동 창당하고 단일 행보를 걷게 됐다.
신당 '새로운미래'의 공동대표를 맡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5일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다만 함께 공동 창당을 준비해왔던 이원욱·조응천 무소속 의원은 결국 창당에는 함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당대회가 열린 회의실은 당의 상징색인 프러시안블루와 라이트그린 색의 스카프를 든 당원들로 가득 찼다. 당원들은 창당대회가 진행된 약 2시간 동안 '새로운미래'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거나 "이낙연!" 등을 외치며 연신 환호했다.
행사에서는 최운열 새로운미래 미래비전위원장 주재로 당명 채택의 건, 정강·정책 및 상한 개정안 채택의 건, 당 대표 선출의 건, 지도부 위임 사항 의결의 건 순으로 의결안 총 4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후 내빈들의 축하 연설과 공동 대표의 수락 연설이 이어졌다.
공동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모든 것이 불안한 윤석열 정부를 가장 준엄하게 심판하겠다", "부패와 부도덕의 늪에 빠진 민주당을 대체해 그들이 못하는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우리가 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검찰 폭주와 방탄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렸다"며 "그런 끔찍한 실패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 망국적인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리겠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알량한 욕심 부리지 않겠다. 상호 불신을 야기할 무책임한 말과 행동을 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미래', 온 국민의 '새로운미래'를 열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양심을 지키고 민심을 따르는 길이 꽃길일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을 믿고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전 국민의 마음 모을 리더십이 없는 게 가장 심각한 위기"라며 "블랙홀처럼 모든 에너지 빨아들이는 전투 민주주의를 끝내고 유능한 정치로 국민을 결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새로운미래 창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가 처한 환경을 잘 살펴봐야 한다. 거대 양당 의석수의 100분의 1, 당원 수도 거대 당원의 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구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중텐트'라고 하더라. 설이 다가오면서 대화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대화 과정은 산골짜기를 건너기처럼 어렵겠지만 서로 존중하며 대화를 이어가면서 공통분모로 빠르게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진지하게 논의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제3지대의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러 번 나오기도 했다. 금태섭 대표는 "당명이 무엇인지, 누가 당 대표를 하는지가 그렇게 중요하냐?"며 "진짜 중요한 것은 기존 양당 체제를 깨고 제3지대가 힘을 모아서 새로운 정치 지형을 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은 공동창당을 밝힌 바 있다. 정책 핵심 키워드는 민주주의, 민생, 미래 등 세 가지로 제시됐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