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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적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던 영화배우 남궁원 씨가 향년 90세로 별세했습니다.
남궁원 배우는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1999년 마지막 작품 '애'까지 345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자매의 화원', '빨간 마후라', '내시', '화녀' 등이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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