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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식당, 미신고 영업 등 혐의로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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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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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 경찰서 의혹' 해명하는 중식당 대표

'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은 중식당 '동방명주'와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손정현 부장검사)는 2일 동방명주 법인과 중국인 대표 왕하이쥔(46) 씨를 식품위생법·옥외광고물법·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왕 씨는 2021년 12월로 영업 신고 기한이 만료됐는데도 관할관청인 송파구에 신고 없이 동방명주 영업을 계속한 혐의를 받습니다.

2022년 12월 동방명주가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해명하기 위해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도 있습니다.

당시 전광판에는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다" 등의 문구가 적혔습니다.

검찰은 왕 씨의 배우자인 임 모 씨와 임 씨가 운영하는 다른 음식점 법인도 이날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관할관청 신고 없이 서울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한 혐의, 해당 음식점 관련 대금을 동방명주 명의로 결제한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3월 왕 씨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고, 남대문경찰서는 같은 해 7월 임 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를 진행한 끝에 사건을 일괄 처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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