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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점? 중국 비밀경찰서 지목된 '동방명주' 부부 재판행…혐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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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국 '비밀 경찰서' 운영 의혹을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왕해군 씨가 29일 서울 송파구 동방명주 앞에서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식장 전광판에 '비밀 경찰서 비밀 대 공개'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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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중국 정부 산하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을 받은 중식당 '동방명주' 업주 부부가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손정현)는 2일 식품위생법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왕해군·46)과 배우자 임모씨(45)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소재 일반음식점 동방명주를 운영하는 왕씨는 2021년 12월 영업신고 기한이 만료됐는데도 관할관청인 송파구청에 새로 신고하지 않고 계속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왕씨는 구청 허가 없이 도심 녹지지역에 대형 옥상간판 및 전광판을 설치한 혐의도 받는다.

중국 비밀경찰서 논란이 일자 왕씨는 2022년 12월 문제의 전광판을 이용해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친미세력 vs 친중세력" 등 문구를 내보내는 등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의 배우자인 임씨 역시 서울에서 관할 구청에 신고 없이 또다른 음식점을 운영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른바 '동방명주 관련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하다가 지난해 11월 중앙지검으로 넘어왔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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