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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이성만, 민주당 복당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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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갑 예비후보 등록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2일 인천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이성만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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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으로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의원(부평갑)이 복당 신청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부평갑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의원은 “총선 승리로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부평갑 필승 카드로 정권에 맞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할 예정이다. 복당 신청과 관련해 이 의원은 “민주당은 제 정치 인생의 시작이자 전부”라며 “그동안 지역은 물론 당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온 만큼 민주당에 꼭 필요한 정치인으로서 민생을 지키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의장을 거쳐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됐다. 이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 ‘선당후사’를 명분으로 윤관석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이 의원은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올해 1월 이 의원을 한 차례 더 소환조사했다.

이 의원을 지지하는 민주당원 모임은 최근 당에 이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2만명의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이 의원의 복당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지역 기반이 워낙 탄탄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복당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민주당 소속으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는 의원 중에 예비후보 검증을 통과한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형평성 측면에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의원은 아직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다만 돈 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점은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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