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계환 사령관은 그동안 임종득 안보실 2차장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전화를 걸어와서 한 차례 통화한 것뿐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그러나 통화는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였고, 통화가 이뤄진 뒤에 경찰에 넘어가 있던 채 상병 사건을 군 검찰이 되찾아옵니다.
당시 상황을 박준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낸 수사관은 지난해 8월 2일 경북경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사건을 넘기기 위해서입니다.
한창 설명을 하던 오전 10시 51분, 박 전 단장은 김계환 사령관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김 사령관을 만나 직무배제를 통보받았습니다.
경찰에 사건을 넘기지 말라는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입니다.
김 사령관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간 첫 통화는 2시간 뒤인 낮 12시 50분입니다.
통화를 마치고 4분 뒤에는 김 사령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1시간 뒤인 오후 1시 50분쯤 유 법무관리관이 경북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군 검찰이 사건을 가져가겠다고 협의했습니다.
실제로 오후 3시쯤에 군 검찰 관계자들이 사건을 가지러 경북경찰청으로 출발했습니다.
1시간이 채 안된 3시 56분 김 사령관과 임 전 차장의 두 번째 통화가 있었고, 결국 이날 저녁 7시 20분, 군 검찰은 사건을 가져갔습니다.
이렇게 고 채 상병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직후부터 군 검찰은 사건을 되찾아오려고 움직인 겁니다.
박 전 단장이 직무배제 됐다가 번복되고, 다시 해임되는 과정도 바로 이때였습니다.
임 전 차장은 당시 두 번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무슨 내용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바쁘다"면서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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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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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계환 사령관은 그동안 임종득 안보실 2차장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전화를 걸어와서 한 차례 통화한 것뿐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그러나 통화는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였고, 통화가 이뤄진 뒤에 경찰에 넘어가 있던 채 상병 사건을 군 검찰이 되찾아옵니다.
당시 상황을 박준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낸 수사관은 지난해 8월 2일 경북경찰청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