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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한동훈 의원특권 내려놓기 "세비, 중위소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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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의원 보수를 일컫는 '세비(歲費)' 수준과 관련해 사견임을 전제로 '국민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올해 국회의원 세비가 작년보다 1.7% 오른 1억5700만원으로 책정된 것과 관련해 "평상적인 처리였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이 기회에 세비 문제에 대해서 한번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세비 인상은) 물가 인상률과 공무원 급여 인상률 관리에 연동되는 것"이라고 하면서도 "고위 공직자가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구조지만, 국회의원은 다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고, 단순한 고위 공직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임무가 중하고 영예가 높으니 (세비도) 높아야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직역이기에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게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위소득(국민 가구소득 중간값)은 4인 가구 기준 월 540만원이다.

한 위원장은 또 정부가 '1000원 아침밥' 단가 지원을 두 배 인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영양가 있는 1인 식단을 구성하려면 적어도 5000~6000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저희는 5000~6000원 다 제공해드리고 싶지만 일단 당장 먼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소방관 2명이 구조활동 도중 순직한 경상북도 문경시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제복 공무원들이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2001년 인상 후 동결돼 온 화재 진화 수당과 2016년 인상이 마지막인 위험수당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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