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도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 1명이 발생했습니다.
21년과 22년에는 국내 홍역 환자가 1명도 없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4명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1명이 추가돼 넉 달 동안 5명이 나온 겁니다.
홍역의 전 세계 유행과 외국 교류 증가 등으로 인한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최근 병의원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설 명절 연휴 해외여행 증가, 개학 등을 고려해 홍역 의심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의심 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동안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을 연기한 영유아가 많은 동남아·중동·아프리카·유럽 등을 중심으로 홍역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28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 대비 약 1.6배로 늘었습니다.
이 중 유럽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지난해 4만 2천여 건으로, 전년 대비 45배 폭증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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