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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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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전통사업 한계, 데이터 혁신 플랫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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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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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전통적인 보험사업도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상품 개발이 올해부터 활발해질 전망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사진)은 1일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각종 상품을 올해 출시할 것"이라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4차산업혁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목표를 '보험산업 데이터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NEW Business), 새로운 플랫폼(NEW Platform) 구축, 신시장(NEW Where) 탐색에 중점을 둔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를 기획·결합·상품화 기능을 통합 추진하는 '데이터신성장실'을 신설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허 원장은 "저출산·고령화 이슈는 경제 사회뿐 아니라 국가 동력이 떨어지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전통적인 보험사업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 새로운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보험산업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빅데이터 솔루션 △통합 인프라 구축으로 효율성 제고 △신시장 수요 창출을 위한 요율과 상품 개발 △신제도에 적합한 컨설팅 서비스와 시스템 제공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보험개발원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수백억건에 달한다"면서 "그동안 보안 문제 등을 우려해 보관만 했는데 지난해부터 데이터 결합 등을 시작했다"면서 올해부터 더욱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보험업계는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상당하다. 저출산에 따른 보험가입자의 급감과 함께 고령화로 인한 위험도는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하며 2035년에는 30%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타개책으로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험을 예방·관리하는 등 신규 사업 모형을 개발하고 미래형 자동차보험 요율체계 개편 등 데이터와 혁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상품도 좀 더 정교하게 만드는 등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허 원장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 젊은 층의 보험상품 가입이 현저하게 낮은데 1일 단위 보험, 월 단위 보험 등 소액 단기보험 상품 등 새로운 시장 수요를 잡기 위한 상품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 습관에 따른 차별화된 보험료율 개발과 AI 기반 경미사고 상해 위험 분석 자료 제공을 통해 과잉 진료 분쟁을 최소화하는 등 통합 인프라 구축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달과 오는 3월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과도 순차적으로 K-보험 인프라 구축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 보험사의 동남아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오는 4월부터는 재난안전의무보험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해 의무보험 미가입을 방지하고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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