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혁신 플랫폼' 강조…보험사 운전습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지원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올해 10월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관련 전송대행기관 선정을 앞두고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창언 원장은 1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시행에 대비한 준비 관련 질문에 "전송대행기관 임무에 대비해 개발원 전 직원이 하나의 TF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이처럼 설명했다.
그는 "올해 10월 25일 법이 시행되는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송대행기관으로 선정된다면 개발원이 준비한 바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실손 청구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소비자들은 병원 진료 후 요청하면 관련 서류를 보험사에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병원에서 보험사에 의료 데이터를 보낼 때 어떤 전송대행기관을 거쳐야 하는지는 시행령에 위임돼 현재 금융위원회 TF에서 논의하고 있다. 의료업계에서는 비급여 진료명세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보험개발원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개발원은 앞으로 '보험산업 데이터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도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한 해 집적하는 90억건의 데이터와 타 기관의 데이터 결합 연구를 통해 보험산업의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혁신기술에 기반한 신규 사업모형도 제시한다.
미래형 자동차보험 상품개발을 위해 차량별·운전자별 특성을 반영해 요율체계도 개편한다.
초고령사회 대두에 대비해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간병보험의 위험률 개발을 지원한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업계에서 운전습관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허 원장은 "현재는 보험사에 초보적인 운전습관 데이터만 제공되고 있는데, 운전석의 여러 행태를 정밀 분석해서 종합적인 데이터를 자동차보험 요율에 반영하겠다"며 "올해 연구해서 조만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MZ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소액단기보험 상품에 대해 열사병·월 단위 후불형 암보험 등 해외 사례를 조사하고, 요율 산출 방안 등을 보험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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