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올해 연간 출하량 10~15% 줄 것"
생성형 AI·폴더블폰 선호 증가 등 원인으로 지목
아이폰 15가 국내 출시된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애플 스토어 명동점에서 시민들이 아이폰15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최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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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로 올라선 것으로 관측되는 애플이 올해에는 출하량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시장 예측이 나왔다.
애플 분석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지 대만 TF증권 분석가는 30일(현지시간)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공급망을 조사한 결과 애플이 아이폰의 주요 반도체 부품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15%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아이폰 15 판매량과 하반기에 출시할 아이폰 16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1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출하 감소의 요인으로는 ①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폰의 등장과 ②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인기 상승 ③중국 시장 출하량 감소 지속을 꼽았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선두에 올랐지만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궈 분석가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복귀와 고급 사용자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관측했다.
업계에선 애플이 상대적으로 아이폰의 AI 기능 도입이 늦어지고 폴더블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등장하는 시점은 빨라도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궈 분석가는 삼성전자에 대해선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능 도입에 힘입어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예상 출하량을 5~10% 상향 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AI폰임을 앞세운 갤럭시 S24 마케팅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의미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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