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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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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참모로 불리는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과 개혁신당 지도부가 서로를 각각 '캡사이신', '콜레스테롤'에 빗대며 설전을 벌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3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최근 개혁신당이 발표한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 승차 폐지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공약을 거론하며 "이준석 신당(개혁신당)을 보면 캡사이신 범벅이 된 음식을 보는 것 같다"며 "캡사이신 신당"이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논란이 되고 관심을 끌어야 하니 자극적인 매운 양념인 캡사이신을 뿌리다 너무 과해 범벅이 됐다"며 "이제 못 먹는 음식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진정성 있는 대한민국 미래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의 도발에 개혁신당 지도부가 발끈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캡사이신은 혈액순환 개선, 면역 강화, 체중 감량 등 효능이 있다고 한다"며 "효능을 떠나 한국인은 매운 맛 없이 못 산다. 특히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 너무 좋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에 큰 스트레스만 안겨주는 장 전 최고위원님 같은 분들 덕에 맛있게 매운 저희 개혁신당이 각광받고 있다"며 "개혁신당은 기꺼이 한국 정치의 캡사이신이 되겠다"고 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SNS에 "민심을 외면하고 대통령에게만 조아리며 우리 사회에 해악만 끼치는 정치 콜레스테롤들이 말을 하고 있다"며 "저는 우리 당의 매운 맛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금 민심의 분노는 캡사이신을 넘어 핵폭탄 마라맛도 성에 차지 않는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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