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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와 소통 나선 尹대통령…김건희 여사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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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내 종교유산협력관 신설 계획 밝혀


매일경제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30. [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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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불교유산을 비롯한 종교유산의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불교계 내부에서 ‘윤석열정부가 불교를 홀대하고 외면하는 인사와 정책을 한다’는 지적이 나온 상황에서 불교계를 향한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한 호텔에서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오는 5월에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유산을 비롯한 종교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 문화의 뿌리에 전통문화가 있고 그 중심에 불교가 자리잡고 있다”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불교계가 해온 중요한 역할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주 국회에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되었음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불교유산의 제대로 된 계승이 가능해졌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불교계의 노력에 공감을 표하며 국민이 더 평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부와 불교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불교계가 보여준 협력과 지원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축사 이후 윤 대통령은 새해 소망을 적은 발원지를 연등에 달며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진우스님과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각 종단 원장스님과 재가자들이 참석했다. 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회 정각회 회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등도 자리했다. 정부에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에선 대불회장을 맡고 있는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자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대부분 종교행사에 윤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왔지만 이날 행사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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