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6G 주파수 대역에서 최적의 망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후보 대역에 대한 실측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측에 활용된 대역은 4㎓ 대역 일부와 7~15㎓ 대역, 일부 고주파 대역이다.
우선 SK텔레콤은 경북대와 협력해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파 성능이 높은 대역으로 갈수록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은 경로 손실, 건물 매질 투과 특성, 인체 차단 손실 같은 전파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실측해 이 같은 내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기존 6G 백서에 해당 연구 결과를 종합한 논문을 서울대, 경북대와 공동 집필하고 SCI급 학술지에 투고했다.
또한 연세대와 협력해 이동통신 시스템의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6G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면 이동통신망에서 데이터 업로드와 다운로드, 커버리지 같은 성능을 모의 테스트할 수 있어 SK텔레콤은 최적의 6G 망을 설계하는 데 이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향후 6G의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국내 생태계 구축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3년 뒤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6G 이동통신 주파수가 확정되는 만큼,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앞으로도 활발한 산학 공동 연구와 한발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6G 기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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