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정부 공개 데이터 학습→2단계 클라우드서 정부 내부 데이터 심화학습
고진 "올해 학습 데이터 확보 주력"…전국 4천개 청년지원사업 알리미 플랫폼 개시
디지털 정부 관련 민생 토론회 의제 설명하는 고진 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올해가 정부 전용 초거대 인공지능(AI)의 도입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보호' 민생토론회에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하면 우리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 정부의 운영방식에 도입할까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거대 AI는 기존 AI보다 진화한 차세대 AI다.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서 사람처럼 종합적 추론이 가능하다.
그는 초거대 AI 도입 방안으로 첫 단계에는 정부가 공개한 문서와 데이터, 보도자료 등을 초거대 AI에 학습시켜 활용하고, 여기서 성과를 볼 경우 2단계로 나아가 안전이 확보된 클라우드 공간에 정부 내부 문서와 데이터들을 모아 초거대 AI가 보다 심화한 학습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개했다.
고 위원장은 "올해 초거대 AI를 학습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으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초거대 AI 도입 로드맵, 스케줄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혁신 방안 발표하는 고진 위원장 |
디지털플랫폼위원회는 올해 정부 내 초거대 AI를 도입·활용하는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각 부처에 배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작년 사회문제 해결 등에 AI를 적극 활용해 약 70개 과제를 수행했다. 대표 사례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밀집 위험 상황을 예측하거나 각종 기상 데이터 등을 활용해 홍수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모델이다.
고 위원장은 "올해도 이런 작은 AI 성과(과제)도 200개 정도로 대폭 확대해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전국 지자체의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자동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알리미 플랫폼도 올해 4월 본격 서비스된다.
고 위원장은 "현재 '온청센(온라인청년센터)'이라는 플랫폼이 있으나 청년 지원프로그램을 수기로 입력하다 보니 정보가 주기적으로 현행화되지 않거나, 누락된 경우가 있다"면서 "전국 지방정부의 청년 지원 프로그램 4천개를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도록 그 플랫폼(온청센)을 고쳐 올해 4월 국민께 서비스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경기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게임 이용자 보호, 디지털 의료 혁신에 대해 국민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개선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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