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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간 첫 통화 지연, 한중관계 현황 반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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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측 사정으로 지연되는 경우 있어"
中 외교부 "한국과 소통 유지 원해"


더팩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임명됐다. 사진은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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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외교부는 30일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양국 외교장관 통화는 상호 편리한 일시에 이뤄지는 게 관례"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국가들과의 통화가 상대 측 사정으로 지연되는 경우는 있다"면서도 "그러한 내용이 양국 관계의 현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첫 통화 지연이 소원해진 한중 관계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해석에 선을 그은 것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한중 외교장관 간 첫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조 장관은 취임 다음날인 1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이어 23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25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26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 등과 통화가 이어졌다. 박진 전 장관이 취임 후 나흘 만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긴 공백이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 외교 채널 간 소통 부재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 "한국과 소통 유지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외교장관 간 통화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왕 부장은 조 장관 취임 이후 축전을 보냈다"며 "후속 교류에 대해서는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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