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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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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株 열풍 타고… 케이엔알시스템·엔젤로보틱스, 기업가치 수천억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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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株) 열풍 속에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와 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코스닥시장 입성에 나섰다.

조선비즈

엔젤로보틱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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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와 케이엔알시스템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공모에서 총 160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밴드)는 1만1000원~1만5000원으로 정했다. 공모 희망가 밴드에 따른 모집총액은 176억원에서 240억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1535억원에서 2095억원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오는 3월 6일부터 12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 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2월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으로, 보행 재활(MEDI), 산업 안전(GEAR), 일상 보조(SUIT), 로봇 부품(KIT)과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하여 70여곳에 실제 판매되어 환자의 재활 훈련에 쓰이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케이엔알시스템 CI.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공모에서 총 210만4000주를 신주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원~1만1000원이다. 공모 희망가 밴드 기준 총 공모금액은 189억원~231억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978억원에서 1195억원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다음 달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같은 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일반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공동 대표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다.

케이엔알시스템은 2000년 설립, 유압·진동 기반 시스템과 정밀제어 기술을 쌓아왔다. 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여러 산업에 쓰이는 시험 장비 사업도 갖췄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2020년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유압 로터리액추에이터를 납품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공장 등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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