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박정훈 대령 공격, 혐오스러웠다···지금 국민의힘은 보수 아냐”[인터뷰①]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웅 의원실 제공

“저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를 묻습니다. 제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은 공교롭게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비윤석열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김 의원 등 2명뿐이다.

지난 27일 김 의원을 서울 송파구 김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의원은 3시간 가까이 4년 간 의원직을 수행하며 든 생각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 정도까지 했는데도 (당이) 안 변하는 건 그냥 안 변하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우리 당은 보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과 여당의 태도가 “너무 혐오스러웠다”며 불출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계기로 꼽았다. 김 의원은 당장 국민의힘을 탈당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이준석 대표가 이끌고 있는 개혁신당이 “그 어느 정당보다 큰 힘을 가진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애정 담긴 쓴소리도 남겼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무조건 옹호해주는 보수 유튜버들로부터 위안을 받는 것 같다”며 “만주벌판같이 넓은 중도의 장으로 나왔을 때 더 각광받았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에게는 “지금의 지지율에 취할 게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얘기한 여의도식 정치 사투리에 너무 익숙해진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불출마 선언 이후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

“명랑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인공지능(AI)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전자인법’과 ‘한국형 FBI법’을 마지막으로 발의할 건데, 이를 설명하는 책 원고를 쓰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통과는 안 될 테니, 22대에서 누가 되든 가져다 썼으면 한다.”

-지난 8일 불출마 선언에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이제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를 던집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뭔가 해보려고 노력한 건 알겠는데, 그 중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은 뭘까.

“내가 봤을 때 제일 중요했던 거는 (2021년)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다. 전당대회 출마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다 말렸다. 내가 보기에 우리 당이 대선에서 이기려면 당의 이미지를 바꿔야 하는데, 사람들이 전부 ‘우리 당 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다 옛날 사람들이고 우리 당을 지지하는 게 부끄럽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당의 이미지를 확 바꿔볼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을 때 호남 출신 초선이 당 대표 선거에 나와서 완주하면 사람들이 보는 눈이 달라질 거고, 우리 당 안에서도 이를 새로운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나가자마자 지지율이 한 13%씩 나와서 2등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그 열망이 자연스럽게 이준석이라는 30대 당 대표를 만들어내서 당의 이미지를 바꾸는 역할을 한 거다.

그런데 사실은 상처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때 정치적으로 데미지(타격)를 가장 많이 입었다. 지지율이 높을 때 당내 일부 세력이 도움을 주는 대가로 지방선거 공천을 요구했다. 거부했다. 당 원로들을 만나서도 당 대표가 되더라도 나눠먹기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렇게 (조직이) 떨어져 나가더니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공약하고선 망했다(지지율이 폭락했다). 그때부터 모든 당협(당원협의회)에서 오지 말라고 하고, 마타도어가 돌더라.

그때 참 놀라웠던 게 같은 초선들이 ‘김웅은 우리 초선의 대표가 아니다’ ‘우리는 김웅 절대 안 도와준다’고 하고 다니더라고. ‘(호남 출신인) 김웅이 당 대표가 되면 TK(대구·경북)가 소외된다’며 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얘기도 돌았다.

그때 주도적으로 나서서 나를 괴롭히던 그 초선들이 결국 나중에 ‘장핵관’(장제원 의원 측 핵심 관계자)이 되고,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연판장을 돌리더라. 결과적으로 (내 출마가 의도와 다르게) 초선들에게 권력에 붙는 습성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 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그때 내가 출마해 당의 변화되는 모습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우리가 대선에서 이겼다고 본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뒤부터 당이 그야말로 완전히 사당화됐다. 당 대표를 쫓아내고, 우리 당 의원들이 거기에 동조하고,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을 하는 거다. ‘윤심이 곧 민심’이라면서 당심 100%로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바꾸려고 해서, 이건 절대 안 된다고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더라. 의원총회 때마다 반대하는 의견을 내도, 의원들이 분명히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누구 하나 동조를 안 해주더라.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안철수 의원에 대해 대통령실이 대놓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한 건 명백한 당무 개입이다.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그런 불법이 버젓이 일어나도 누구 하나 문제 삼지 않더라. 이준석 쫓아내면 당 지지율 올라간다던 사람들이, 이후 당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졌지만 지금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중진들도 대통령한테 가서 바른 소리 한마디 하는 사람이 없고, 전부 눈치만 보고, 정치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나한테 와서 하소연이나 하더라. 그럴 거면 다선을 뭐 하러 하나.

대통령이 변심을 하게 되면 김기현 (전) 대표도 저렇게 날려버리고. 아무리 그래도 공당의 대표면 사퇴 기자회견을 하든 뭘 하든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게 해줬어야 되지 않나. 얼마나 닦달을 했으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서 사퇴를 하게 하느냐. 그런데 의원 중 그 누구 하나 그게 황당한 일이라는 것에 대해 말도 못한다. 이게 무슨 정상적인 공간이냐.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으면 김 의원은 공천은 받으니까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를 하니까 너무 자존심이 상하더라.

그 과정에서 언론에 나온 것보다 더 많이 싸웠다. 찾아가서 따지기도 하고, 의원들한테 ‘우리가 가서 목소리를 내자’고 제안도 했다. 하나도 안 됐다. 다들 너무 무서워하더라. 자기 공천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한 거다. 이건 두려운 게 아니라, 사실은 자기 욕심을 못 버리는 거다.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이렇게까지 자기 공천에 대해 애착을 가질 수가 있나. 이러니까 사람들이 국회의원을 무시하고 정치인을 우습게 보는 거 아니냐. 그래서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누가 봤을 때는 ‘너무 무책임하게 떠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내 딴에는 할 만큼 다 했다. 내가 이 정도까지 노력을 했는데, 그래도 뭔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공천 한번 받아보려고 나 스스로를 속이는 거다. 이 정도까지 했는데도 안 변하는 건 그냥 안 변하는 거란 생각이 든 거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2024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설적으로 총선에서 여당이 진다면 변할 수 있지 않을까.

“결과가 안 좋아지고 나면 또 똑같이 이전에 이준석이 갖다가 내세웠듯이 그렇게 쇼를 할 거다. 그런데 국민들이 두 번은 안 속을 거다. 지금 중도층 정서는 대통령을 뽑고 나서 대통령한테 속았다는 느낌이 있어서 정말 다른 이미지를 가진 사람(후보)이 아니면 대선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을 거다.”

-21대 국회에서 초선들이 당내 개혁파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이유가 뭐라고 보는가.

“초선이 정치의 미래를 이끌고 가야 하는데 초선들이 대부분 우리 당의 절대 우세 지역에서 나왔다. 자신이 당선된 이유가 양당제, 소선거구제, 혐오정치,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해서 당선된다는 걸 안다. 어떻게든지 이 당에 충성을 다해서 공천을 받으면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다. 초선들이 주제 파악을 너무 잘한 게 문제다. 이 당 안에서 내가 어떻게 공천을 받을 것인가만 생각을 하는 거다. 공천권을 가진 사람한테만 예쁘게 보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 과정에서 당의 기본적인 민주적 절차에 대해서 계속 공격을 하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의원들에 대해서 가혹하고 신랄하게 공격을 하고. 이준석이나 나보고 ‘싸가지가 없다’고 하지만, 나는 선배(중진의원)들을 그렇게 의원총회 때 면전에서 개무시한 적은 없다.

우리 당은 지금 보수가 아니다. 우경화돼서 진짜 보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쫓아내고, 그러면서 ‘이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원래 보수주의라는 것은 이념이 아니라 생활 방식이고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라는 이야기가 있다. 보수주의란 ‘돌다리도 두드리며 가자’는 생활 태도다.

내가 만들고 싶었던 우리 당의 이상은 (벤저민) 디즈레일리 시절 영국 보수당이다. 당시 30년 가까이 선거에서 이겨보지를 못하던 보수당을 디즈레일리가 집권하게 만든다. 그는 도시 중산층에 집을 만들어주고, 공장 (노동)환경을 좋게 해주고, 아이들에게 보건·복지를 누릴 수 있게 해줬다.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정당으로 바꾼 거다.

디즈레일리는 그전에 자유당이 했던 정책들 중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만 고치고 큰 틀은 바꾸지 않았다. 보수주의이기 때문이다. 그때 보수당의 최전성기를 맞는다. 지금 생각해보면, 중도정치를 한 거다.

우리 당에도 최재형 의원, 김도읍 의원 같은, 그걸 할 만한 사람이 충분히 있다. 그런데 초선들이 당을 다 망치더라. 그런 초선들을 이용해먹는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문제다. 이 당의 지배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초선들을 이용한 걸 대통령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 거다.”

-불출마 선언 무렵 ‘힘들다’는 얘기를 동료 의원들에게 자주 토로했다는 말을 들었다.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계기가 있나.

“가장 직접적인 거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이다. 대통령실과 우리 당이 보였던 모습들, 특히 우리 당이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공격하는 모습이 너무 혐오스러웠다.

그리고 사실은 좀 오랫동안 누적이 됐다. 지난해 전당대회 때 당심 100%로 바꾼 것, 연판장에 그렇게 많은 초선 의원들이 동조하는 걸 보고, ‘과연 이 사람들과 동료 시민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벌써 당 대표 몇 명이 갈렸나. 그런데도 공천받기 위해서 못 본 척 한다면 죽을 때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았다.”

-당무감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서 어차피 공천 못 받았을 거다, 지역구 관리 제대로 안 한다더라 하는 마타도어도 있다.

“어떤 의원에 대해서 흠 잡기가 어려울 때 마지막으로 꺼내는 게 ‘지역구 관리 못한다’는 말이다. 지역에서 얼마나 활동 열심히 하는지는 구청 직원들한테 물어보면 된다.

나에 대한 마타도어는 항상 있어 왔다.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당에 가려 한다’든지 이렇게 공격을 해야 하는데, 마땅한 공격거리가 없는 거다.”

-불출마 선언에서 “저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를 묻습니다. 제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름으로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면, 제3당으로 가면 되는 것 아닌가.

“글쎄, 우리나라 정치인 중 오래 남아있는 정치인 특징은 당을 많이 바꿨다는 거다. 나는 그게 우리나라 정치를 망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뭐가 어찌 됐든 간에 당선만 되면 된다는 거다. 우리 당 안에서 대통령이 세면 대통령한테 붙고, 한동훈(비대위원장)이 세면 한동훈한테 붙는 거나, 이거나(탈당이나) 정치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나는 기본적으로 우리 당을 바꾸고 우리 당의 자성을 노리는 거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내가 ‘이 당은 민주적인 정당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제3당으로 가게 되면, 사람들이 ‘우리 당이 바뀌어야 된다’는 말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고도 탈당하지 않을 생각인가.

“당이 지금보다 더 우경화되면, 그런 파시스트 정당에까지 가담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지금은 리더십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남아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보다 더 우경화되면 당을 떠나야지 방법이 없지 않겠는가.”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는 다르지 않은가.

“나는 우리 당을 고치면 대한민국을 좋게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한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점도 많은 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라는 게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고, 하기 싫다고 안 하고 이런 게 아니더라. 휩쓸리다 보면 하는 거고, 아무리 하고 싶어도 바람이 안 불면 배가 움직일 수 없다. 그런데 굳이 바람이 없는데 내가 일부러 노를 저어서까지 배를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요새도 자주 보나.

“통화는 자주 한다.”

-이 대표가 개혁신당으로 넘어오라고 했을 거 같다.

“이 대표는 저하고 워낙 각별하고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게 있다. 이 대표는 제 스타일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런 허튼 소리는 잘 안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나한테 결례가 된다는 걸 이 대표는 잘 안다. 서로 상당히 존중하기 때문에 ‘형 이쪽으로 오세요’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무례한 사람은 절대 아니다. ‘너희 정당 이렇게 하는데, 이거 좀 잘해봐라’ 서로 조언도 하고, ‘어떻게 될 것 같냐’고 서로 전망도 물어보지만, 그런(탈당) 이야기는 안 한다.”

-이 대표가 지난해 말 탈당하고 신당 만든다고 할 때 말리셨나.

“창당하기 얼마 전부터는 ‘빨리 나가서 당 빨리 만들어라’라고 했다. (탈당) 거의 한 달 전부터는 ‘이제 너 여기에서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열심히 움직여서 공간을 만들어내면 우리 당이 위협을 느껴서 변화가 될 거다. 그러니 빨리 나가서 성공하라’고 얘기해줬다.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거다.”

-제3지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그 중에서는 그래도 이준석 대표가 이끌고 있는 당(개혁신당)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창당 작업도 그렇고 홍보를 하는 것도 그렇고 공약도 참신하고 새롭지 않나. 언더독이 쓸 수 있는 전략을 아주 면밀하게 잘 쓰고 있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꽤 많이 얻지 않을까. 그래서 그 어느 정당보다 큰 힘을 가진 소수 정당, 캐스팅보터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

-정계 입문을 제안한 유승민 전 의원과는 요새도 자주 보나.

“자주 본다. 저번에 ‘결국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닌 거 같다’는 얘기를 해드렸다. ‘노력한다고 여름이 오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뛴다고 가을이 오는 것이 아니듯이 정치판의 분위기도 결국은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금은 인내의 시간 아니겠느냐’는 말씀을 드렸다. 22대 총선은 일종의 상호 혐오전, 멸망전에 가까운 상황이기 때문에, 유승민 (전) 대표가 말하는 공화주의, 중부담 중복지 같은, 생산적이지만 대중에게는 재미가 없는 잔잔한 드라마를 들고 나오면 누가 보겠느냐. ‘겨울에는 아무리 나가서 씨를 뿌려봐야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 지금 정치판에서 대중이 바라는 것은 서로 찌르고 죽이고 피 흘리는 걸 보고 싶은 거다. 22대 총선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런다고 유 대표가 내 얘기대로 가는 건 아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김웅 의원 인터뷰 다음날인 28일 총선 공천 신청과 탈당 모두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②편 이어짐.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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