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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태극무공훈장 1호' 맥아더, 74년 만에야 훈장 받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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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맥아더 장군에게 무공훈장 수여하는 이승만 대통령

대한민국 정부의 첫 번째 태극무공훈장 수훈자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게 수여식이 치러진 지 무려 74년 만에 '실물 훈장'이 전달됐습니다.

국방부는 현지시간 26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시에 있는 맥아더기념관에서 주미 국방무관인 이경구 소장이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을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9월 29일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수도 환도식'에서 이승만 대통령에게서 대한민국 일등무공훈장(태극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실물 태극무공훈장이 제작되기 전이어서 정부는 증서와 함께 건국공로훈장 실물을 대신 수여했습니다.

나중에 태극무공훈장이 제작되면 건국공로훈장과 맞바꿔 주기로 한 것입니다.

태극무공훈장 실물은 1950년 10월 무공훈장령 제정 이후 1951년 5월부터 제작됐습니다.

그러나 당시 전시 상황에서 맥아더 장군에게는 실물 훈장이 수여되지 못했고, 노퍽시 소재 맥아더기념관에는 지금까지 훈장 없이 수여 증서만 보관돼 왔습니다.

국방부는 시민 제보로 뒤늦게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실물 태극무공훈장을 제작해 맥아더기념관에 전달하게 된 것입니다.

그의 훈장은 이 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사진=국가기록원 제공, 연합뉴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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