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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올해 AI 지원 뭐가 있나"…700명 몰린 NIPA 사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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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통합 사업설명회 신청자 전년 대비 200명↑
올해도 화두는 'AI'…LLM·AI 반도체 사업 추가

머니투데이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NIPA 통합 사업설명회. /사진=N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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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일상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부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사업 설명회에 많은 사업자가 모였다. 올해는 특히 초거대 AI 지원 신규 사업이 늘면서 업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2024년 NIPA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약 700명이 이날 설명회 현장을 찾았고, 약 900명이 실시간 유튜브 중계로 참여했다.

김득중 NIPA 부원장은 "지난해 설명회는 3주간 500명이 신청 현장 참관을 신청했는데, 올해는 현장 인원을 200명 더 늘렸음에도 단 나흘 만에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며 "AI 플래그십 프로젝트·AI 반도체 등 NIPA 신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명회 주인공은 AI였다. NIPA는 올해 3대 사업추진 방향으로 △국민 생활과 산업현장에 AI 일상화 실현 △디지털 경제 심화에 대응해 산업·경제의 고부가가치화 추진 △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및 ICT를 통한 지역의 디지털 혁신 등을 설정했다. 허성욱 NIPA 원장은 "특히 새로 추진하는 초거대 AI, LLM(초거대 언어모델) 관련 사업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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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NIPA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씀 중인 허성욱 NIPA 원장. /사진=N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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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A는 올해 AI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총예산이 90개 사업 약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00억원 줄었지만, 5대 분야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AI 디지털 치료제·AI 반도체 인재 육성 등 미래 먹거리인 AI를 산업 현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늘렸다. 세수 감소로 4~5년 차 계속 사업 예산을 줄였지만, 미래 먹거리는 착실하게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허 원장은 "법률 보조·문화 예술·학술연구 등 5개 분야 민간 전문 영역에 초거대 AI를 접목해 전문가 업무를 보조하고, 국민 민생 해결·대국민 서비스 연계 등 초거대 AI 일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세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며 "특히 지난해까지 집중하던 서버용 AI 반도체에서 온디바이스 AI에 필요한 엣지용 AI 반도체 지원 비중을 늘리고, 현장에 투입할 AI 반도체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고 했다.

다만, 5년 차에 접어든 AI 바우처 사업은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450억원으로 예산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허 원장은 "사업자들의 호응이 가장 좋은 AI 반도체 예산이 줄어든 것은 뼈아프다"면서도 "AI 바우처는 정부 마중물 사업으로써 5년 가까이 진행됐고, 민간 투자도 늘어난 만큼 바우처는 점점 규모를 줄이고 정부 지원은 초거대 AI 사업화 쪽으로 옮겨가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충분히 역할을 한 사업은 줄이고, 신규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다.

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해외 IT지원센터도 신규 구축한다. ICT 수요처로 급부상 중인 중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NIPA는 현재 △실리콘밸리(미국) △호치민(베트남) △하노이(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총 5곳에 IT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허 원장은 "CES를 가보니 얼마나 새로운 AI 기술을 선보이느냐가 아니라 AI로 어떻게 돈을 버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며 "기술개발보다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사업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업설명회는 NIP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유튜브에서 다시볼 수 있다. 자료집은 NIPA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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