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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도 구글 스토어 쓴다…애플, EU 국가 내 정책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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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iOS 업데이트 하면 다른 앱마켓 사용 가능

새로운 정책 도입도…100만회 이상 다운로드 앱에 수수료 부과

뉴스1

미국 뉴욕에 있는 애플스토어의 간판. 2019.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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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유럽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 앱스토어 외 다른 스토어에서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EU 국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이 애플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스토어에서도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EU의 새로운 법률인 디지털 시장법(DMA)에 따른 조치다. DMA는 애플 기기가 다른 스토어 내 앱과 호환되도록 해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에 어떤 앱을 설치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애플의 결제 시스템이 아닌 앱 내 결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사이버 보안 위협 등의 이유로 애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경우 개발사는 17%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며 소기업 할인 혜택을 받을 땐 10%까지 내려갈 수 있다.

인기 앱들에는 핵심 기술 수수료 또한 부과된다. 애플은 대형 개발사에만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수수료가 부과될 개발사의 수는 명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다운로드 수 100만 회 미만의 앱은 수수료가 면제되며 그 이상은 설치 건당 약 725원의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영리 단체나 학교, 정부에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적 있는 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애플의 개편안이 "교묘하게 악의적인 규정의 새로운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핵심 기술 수수료는 "쓰레기 같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DMA에 따른 합법적인 개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오는 3월부터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27개의 EU국가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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