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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문’·‘외계+인’ 시리즈의 흥행 참패로 비상에 걸린 CJ ENM의 신흥 주자, ‘믿보배’ 윤여정·유해진·김서형부터 김윤진·정성화·이현우·다니엘 헤니 그리고 김고은(특별출연)까지 화려한 라인업의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는 전날 1만 5953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18만 3028명을 기록했다. 예매율은 3위로 신작(‘웡카’ 등) 개봉 전 사실상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있다.
700만대 손익분기점 돌파는 일찌감치 실패했고, 1부의 최종 스코어인 154만 돌파도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업계의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위협적인 경쟁자 없이 사실상 내내 독무대였지만 관객의 평가는 냉정했다. 엔터테이닝 상업 영화가 1,2부 모두 상업적인 대 실패를 기록한만큼 불명예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에도 한국형 SF 영화 ‘더 문’의 처참한 흥행 참패(손익 700만대, 누적 51만명 동원)로 부진의 늪에 빠진 CJ ENM은 구원투수의 등장이 간절한 상황. 그 기대주로 등장한 게 ‘도그데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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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이야기. 약 82억 제작비를 들인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약 200만이다. 스타 캐스팅으로 시선 몰이에 성공한 만큼 기대해볼만한 고지다.
문제는 알맹이다. 평단 공개 후 영화의 평가는 엇갈린 상황. 윤여정의 빛나는 존재감과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의 비주얼에는 이견 없이 호평이 쏟아졌지만, 헐거운 완성도에는 아쉽다는 반응이 상당수다. 전연령대가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가족 영화의 미덕이냐, 진부한 이야기와 헐거운 전개가 무성의하단 평가로 나뉜 것. 뻔한 소재와 스타일로 기존의 상업 영화 흥행 공식을 올드하게 답습하고 있다는 평도 적지않다.
‘외계+인’ 시리즈 최동훈 감독이 최근 가장 무섭다는 그 ‘호불호’가 ‘도그데이즈’에도 적용되고 있는만큼 흥행 성공 여부는 호화 캐스팅만으로는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연 배우들의 열혈 홍보와 미디어데이까지 개최하며 물량 공세를 쏟고 있는 ‘도그데이즈’가 흥행 구원투수로 CJ ENM의 봄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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