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스크바주립대 학생들과 만난 푸틴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둘러싸인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를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날 '타티야나의 날'(대학생의 날)을 맞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지역 대학생들과 만나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칼리닌그라드주 정부 관계자들과 지역 발전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것은 절대로 나토 국가에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다. 국가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대통령의 일반 업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타티야나의 날에는 모스크바주립대를 방문했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본토에서 서쪽으로 떨어져 있는 영외영토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에 위치하고 발트해를 사이에 두고는 덴마크와 마주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나토 회원국이다.
이동 경로와 관련,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용기가 칼리닌그라드로 이동할 때 리투아니아에 영공 통과와 관련해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취해졌다"고만 설명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채널1 방송 인터뷰에서 발트해 연안국가 등 유럽의 군사적 정서와 러시아 혐오 정서를 고려할 때 칼리닌그라드를 향한 위험이 존재한다면서 "우리나라 안보를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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