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함께 환영했다. 두 시장은 이날 공동 환영문을 내고 “동서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1700만 영호남인들의 염원인 달빛철도 특별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보고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2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통과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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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광주는 민선 8기 출범 4개월 만인 2022년 11월 달빛동맹 강화 협약으로 하늘길, 철길, 물길을 열겠다고 다짐한 뒤 지난해 3월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로 하늘길을 열었고 2단계로 철길을 열었다고 두 시장은 평가했다.
두 시장은 “달빛철도법이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국가질병인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기대했다.
두 시장은 “대표 발의해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양당 지도부, 국토교통위원회 김민기 위원장·양당 간사·위원들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목소리를 내준 대구·광주 시의회, 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시민단체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달빛동맹의 다음 단계인 미래산업의 길을 열기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두 시장은 약속했다. 이들은 “(개통 예정인) 2030년 기차를 타고 광주에서 대구까지, 동해에서 서해까지 달릴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영호남인이 오래 기다려온 만큼 조기 건설을 위해 신발 끈 고쳐 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달빛철도 건설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됨은 물론, 동서 지역 간의 상생과 화합의 상징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 남부경제권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도 성명을 내 “영·호남 시·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쾌거”라며 “남부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대의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별법이 오랜 세월 정치적 이해관계로 대립했던 동서 화합의 물꼬를 트고,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영·호남 상생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대구=한현묵·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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