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해 자연상태의 물순환 체계로 회복
경남 창원시는 창원스포츠파크, 진해구청, 마산종합운동장에 사업비 110억원으로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이용해 빗물을 직접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해 자연상태의 물순환 체계로 회복하는 사업이다.
시는 불투수 면적의 증가로 빗물이 하천으로 직접 유출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도시홍수, 지하수 고갈, 하천유지용수 부족, 하천수질악화, 도시열섬 현상 등)와 기후변화로 인한 기존 물순환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환경부 공모를 통해 국비 50%와 도비 15%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주차장 부지는 잔디블럭과 투수블럭으로 교체해 빗물을 침투시키고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침투도랑 등을 조성해 우수유출과 비점오염원을 저감하고자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빗물저류조와 빗물저금통 등을 설치해 조경용수 및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은 창원스포츠파크는 실시설계를 완료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진해구청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환경부 승인 의뢰 중으로, 올해 2개소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2023년 공모에 선정된 마산종합운동장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올해 착수하여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으로 도시화로 인해 강우 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을 저감하고 저류된 빗물을 재이용해 빗물도 자원이라는 인식을 제고하고, 물순환 체계를 회복해 건강한 물순환도시로 거듭나도록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탄소중립도시 선정되도록 '총력'
경남 창원시는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도시 10개소에 올 9월 최종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탄소중립도시는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도시로 지자체와 민간이 온실가스 감축과 흡수사업을 주도하고 정부는 청정에너지 전환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선정 고시(안)을 1월중 마련하고 있다.
창원시는 그동안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전기차 보급 및 인프라 확충,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창원시 탄소중립 사업평가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충실히 이행한 성과로 지난해 12월 탄소중립 예비대상지에 선정돼 1차 관문은 통과했다.
향후, 시는 △탄소감축을 위한 실행부서 전담조직(TF) 구성 △민간투자 사업 발굴 △시민·기업 네트워크 구축 및 토론회 개최 △기관·단체와의 탄소중립 상호협력 협약 등을 충실히 준비해 사업제안서 제출과 현장평가 대비에 올인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빈번해지고 있는 이상기후에 노출되고 있는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창원국가산단에 인접하고 어린이, 노약자 등이 밀집한 팔용미관광장 일원 단독주택지에 폭염 물길쉼터, 그늘숲길, 소망어린이 공원 쿨링포그, 단독주택지 차열기능 도장사업(쿨루프) 등 기후적응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폭염 전 완공 계획이다.
정숙이 기후환경국장은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은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에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 최종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한 기후위기로부터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기반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다회용컵 사용문화 확산 적극 추진
경남 창원시는 2021년부터 시행중인 다회용컵 활성화 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추진전략을 마련해 올해부터는 한층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방식과 차별화한 3가지 전략은 △사용자 패턴을 고려한 거점별 집중화로 이용률ㆍ효율성 극대화 △사용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한 반납률의 획기적 향상 △관리운영 및 수거ㆍ세척ㆍ공급시스템의 일원화를 통한 체계적ㆍ유기적 관리이다.
현재 디지털 컵은 창원대학교 5개소, 마산메트로시티 6개소, 경남도청, 도의회 카페, 도립미술관 카페아리 등 21개소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다음달 5일부터는 창원시청 앞 카페 20개소도 가능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디지털 컵을 사용하면 환경부 탄소중립포인트제와 연계돼 사용 횟수당 300원이 적립되며 전자영수증 사용, 친환경제품 사용 등 녹색생활 실천을 병행할 경우 연간 7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또한 시청·구청에서 회의 시 민원에게 제공되고 있는 다회용 컵도 전문 세척업체에서 위생적인 처리 후 공급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시는 그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을 24만7134개 공급해 탄소 11.86톤을 감축했으며 이는 10년산 나무 4941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
홍남표 시장은 “올해 달라진 시스템으로 사용과 반납이 한층 향상돼 다회용 컵 사용문화가 우리 생활 속 습관으로 자리하길 바란다”며, 나, 우리, 다음세대를 위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창원시, 생태하천 복원사업 연내 마무리 ‘박차’
경남 창원시는 건강한 도심 하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
양곡천은 성산구 양곡동 양곡삼거리에서 창원천 합류지점까지 연장 1.8km의 도심하천으로 콘크리트로 되어있던 하천 바닥을 걷어 내 암반층을 살렸고, 에코블록을 설치해 식생공간을 확보하는 등 구간에 따라 생태구조와 기능을 파악해 현장에 적용했다.
창원시는 양곡중학교에서 웅남동 행정복지센터 구간을 4월까지 완료하고, 신촌광장에서 창원천 합류지점까지 구간도 6월까지 차질없이 추진해 양곡천 전체 구간의 복원사업을 상반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10년이 경과된 하천기본계획으로 인해 일시 중지된 산호천 상류부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하천기본계획 변경 수립을 4분기까지 마무리해 수생태계 복원계획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창원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원천, 남천, 교방천, 장군천, 봉림천 등 9곳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했다.
정숙이 기후환경국장은 “추진 중인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연내 마무리해 시민들의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고, 치수 안정성은 물론 주민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하천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창원=손충남 기자자 cnson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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