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농심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김치라면' 사발면 포장지에 '김치'를 중국어로 '라바이차이'로 표기한 걸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팔로워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며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우리 김치와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이 벌여 온 '김치공정'을 언급하며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에 관한 기본적인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농심 측은 김치를 지칭하는 말로 그동안 널리 사용돼 온 라바이차이를 놔두고 신치를 사용할 경우 중국 현지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만큼 불가피한 표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어로 '김치'라고 이미 표기를 했고, 동북공정 논란이 있었던 파오차이 표기 대신 라바이차이를 병기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 인정 뒤 이렇다 할 한자 표기법이 없었습니다.
중국에선 김치를 그동안 '파오차이'로 불러 왔는데, 이 용어가 중국이 스스로를 김치 종주국이라고 주장하는데 쓰인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중 한국대사관 등과 논의해 김치의 중국어 표기법으로 '신치'를 택했습니다.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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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팔로워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며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우리 김치와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