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삼성SDS 작년 매출 11.3조(-23%) 영업익 8082억(-12%) 부진
클라우드 매출 1.9조(+62%) 힘입어 IT서비스 부문은 견조
클라우드·생성AI 결합, 시너지 기대감... "첼로스퀘어 매출, 작년 5600억→올해 1조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줄었지만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 덕에 물류 사업의 부진이 상당 부분 상쇄됐다. 삼성SDS는 상반기 중 기업용 AI 솔루션을 출시하면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장(부사장)은 25일 지난해 실적과 관련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의 GenAI(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FabriX(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 시스템을 생성 AI와 연결해 빠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상반기 내 공식 출시 예정"이라며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에 생성 AI가 합쳐지면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생성 AI와 결합한 관리 서비스와 생성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SCP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올해 경쟁력 있는 생성 AI 서비스로 원하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SDS는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13조2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고 영업이익이 8082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줄었다고 밝혔다. 항공·해상 운임 하락에 따른 물류 사업 매출 감소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IT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확대와 차세대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제조실행 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6조105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CSP(클라우드 서비스업) 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업)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지난해 한 해 매출은 1조8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1.8% 늘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한 7조 171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단순 물류 실행을 넘어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첼로스퀘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첼로스퀘어 플랫폼 가입 고객도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에 걸쳐 1만1100개사를 넘어섰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첼로스퀘어 매출은 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첼로스퀘어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 전체 거점으로 확대하고 지역별·업종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기업 대상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올해도 클라우드 및 AI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확보를 위해 M&A(인수합병)를 진행하고 물류사업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주당 27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정책에 따른 것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