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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인수 공통’ 큐열 발병 1위 충북…4월까지 고위험군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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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이 큐열 감염 검사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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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과 사람 모두 감염되는 ‘인수 공통 감염병’ 큐열 발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충북이 가축 위생방역 종사자를 대상으로 큐열 감염 검사를 진행한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까지 충북지역 가축 방역사·도축 검사원 등 가축방역 종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큐열 감염검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3월에 채혈·2차 검사를 하는 등 4월 안에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큐열은 ‘큐열균’에 의해 감염되는 인수 공통 질환으로 발열·오한·두통·근육통 등 증상을 보이는 감시와 유사하지만 드물게 심내막염·혈관염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소·염소·양이 주로 감염하고, 드물게 개·고양이 등도 감염된다.



충북은 큐열 감염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이 분석한 2015~2023년까지 큐열 발병 현황을 보면, 큐열 감염자 748명 가운데 충북이 151명(20.2%)으로 전국 1위였다. 2위는 충남 102명(13.6%), 3위는 경기 95명(12.7%)이었다. 인구 10만명당 발병도 충북이 1.17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 0.59명, 전남 0.57명 등 순이었다.



충북은 한육우 기준 전국 사육농가 8만8008곳의 6.3%(5557곳), 사육 두수는 전국(371만1630마리)의 6.95%(25만8289마리) 수준으로 축산 규모는 전국 점유율의 10% 미만이지만 큐열 발병률은 매우 높다. 조은별 충북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주무관은 “충북에 축산 규모에 비교해 큐열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축 방역사·도축 검사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감염 검사를 하기로 했다”며 “충북이 큐열 발병률이 높은 원인에 관해서도 질병관리청 등과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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