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방어자 2024'…1988년 리포저 훈련과 맞먹는 규모
스웨덴 발틱해 상공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발톱스-2022'가 진행 중이다. 2022.6.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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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훈련 '확고한 방어자(Steadfast Defender) 2024'를 24일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 도크형 상륙함 건스턴홀이 이 훈련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기지를 떠나며 훈련이 시작됐다.
나토 대변인 마티아스 아이헨라우브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토는 오늘 1988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시작했다"며 "9만명이 북대서양과 유럽 전역에서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퍽(기지)에서 미 해군의 건스턴홀이 출발하면서 확고한 방어자 24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고 썼다.
이번 훈련은 오는 5월까지 진행되는데 항공모함부터 구축함까지 50여척의 함정과 전투기, 헬리콥터, 드론 80여대, 탱크 133대, 보병전투차 533대 등 전투차량 1100여대도 투입된다. 이는 1988년 병력 12만명이 동원돼 소련으로부터 유럽을 지키는 역량을 길렀던 '리포저(Reforger) 훈련'과 맞먹는 규모다.
나토는 이번 훈련이 무엇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고 전략 문서에서는 러시아를 나토 회원국 안보에 대한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70여년 만에 유럽 땅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쟁이 치러지는 와중인 것을 감안하면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훈련을 앞둔 21일 러시아의 알렉산더 그루슈코 외무차관는 국영 RIA통신사에 "이 훈련의 규모는 나토의 냉전으로의 '돌이킬 수 없는 복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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