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 입은 MS,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등 모두 시총 1조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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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의 첫 번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샘 알트먼(왼쪽)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무대에 섰다. 사진=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시장을 사실상 선점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3조 달러(약 4004조 4000억 원)를 돌파했다. MS의 시총이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뉴욕증시 상장사 가운데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어선 곳은 애플과 MS 단 2개 기업 뿐이다. 또 뉴욕 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약 1335조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애플과 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등 AI와 연관된 기업 6개 뿐인데 이들 기업 모두 AI와 관련이 있는 기업들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MS 주가는 전장 대비 0.92% 상승한 402.56달러로 마감됐다. 장중 한 때 MS 주가는 405.6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었다. 이는 MS의 시총이 애플 시총을 추월한 지 약 2주 만이다.
하지만 이날 MS의 종가가 402.56달러로 마감되면서 종가 기준으로 MS 시총은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2위 자리로 복귀했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은 3조 1000억 달러다. 비록 장중 한때 였지만 MS는 애플과 함께 시총 3조를 넘어선 기업이 됐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을 잡으면서 주가가 급등,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지난해 MS 주가는 67.31%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MS 주가는 연초대비 7% 이상 올랐다. MS의 AI 투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문에 MS의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MS의 AI 입지와 기여도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15달러에서 450달러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MS의 향후 주가와 관련, "컨센서스 이상의 상승 여력을 여전히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시티뱅크 역시 MS의 목표주가를 432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AI 경쟁에서 다소 뒤쳐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역시 시총 1조 달러 기업에 복귀했다.
이날 메타 주가는 전장대비 1.43% 상승하며 39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메타의 시총은 1조40억 달러(약 1340조 1392억 원)다.
메타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9월 21일 이후 28개월 만이다.
메타는 경기 침체 우려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메타버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지난 2022년에 시총이 2360억 달러(약 315조 128억 원)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닌해를 '효율의 해'로 정한 뒤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AI 투자를 시작하면서 시총이 다시 1조 달러대로 재진입했다.
이와 관련, CNBC는 "투자자들은 AI 분야의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메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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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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