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1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남국 “햄버거집서 소개팅…좀 비싸서 하나 나눠먹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첫 만남에 돈가스집 가자더라” 사연 공유

“나도 햄버거집서 했다, 반성”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햄버거집에서 소개팅을 하며 햄버거를 하나 시켜 상대와 나눠 먹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일부 누리꾼의 빈축을 샀다. 이들은 김 의원이 “가난 코스프레를 한다”고 비판했다.

세계일보

2023년 8월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나온 김남국 의원이 승강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최근 커뮤니티에 ‘소개팅 첫 만남 장소로 돈가스집을 고른 남성이 너무 싫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며 “반성한다. 3호선 고속터미널역 수제 햄버거집에서 소개팅했다. 너무 크기도 하고, 약간 비싸서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다. 들어가면서 얼마나 욕하셨을지”라고 적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소개팅 첫 만남 장소로 돈가스집을 고른 남성이 싫다’는 사연은 “알고 계신 맛집 아무 데나 좋다”며 소개팅 장소를 골라달라고 한 여성 A씨가 “돈가스를 좋아하냐”고 질문을 받자 불쾌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김 의원의 게시물에 반감을 표했다.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의혹과 맞물려 ‘가난 코스프레’로 비춰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의 가상 화폐 누적 거래 규모 1256억 원 가운데 김 의원 거래량이 1118억 원으로 약 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논란이 확산하자 김 의원은 “거래 금액은 사고 팔았던 금액과 손실, 수익 등을 모두 합해 누적된 개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세계일보

X(구 트위터)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날 최순실씨(개명 후 최서원) 딸 정유라씨는 김 의원의 엑스 캡처 글을 갈무리해 올리며 “진짜 가지가지 한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코인 60억 이모가 이게 맞냐”며 “처음 보는 사이에 햄버거 나눠 먹자고 하는 건 소개팅 주선자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과거에도 김 의원은 여러 차례에 걸쳐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줬다.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매일 라면만 먹는다” “3만7000원 주고 산 운동화에 구멍이 났다” 등 발언을 한 바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