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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고속도로서 37km 택시 역주행…"손님 말에 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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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오늘(24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새벽 시간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택시를 경찰과 대형 화물차량 운전기사들이 기지를 발휘해 막아냈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는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고속도로서 37km 역주행한 공포의 택시'입니다.

어제(23일) 새벽 5시쯤 택시가 경부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차량 위치를 파악한 뒤 근무 중인 순찰차들에게 알렸는데요, 순찰차 한 대는 우선 택시가 달리는 맞은편 쪽에서 오던 다른 차들을 모두 멈추게 한 뒤 대형 화물차 두 대를 대각선으로 앞쪽에 정차시켜 통제선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동시에 다른 순찰차는 역주행을 하던 택시를 뒤쫓아가 별 사고 없이 잡아 세웠는데요, 택시는 고속도로에서 무려 20분 넘게 37km를 역주행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대구 시내에서 손님을 태우고 달리던 택시는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손님이 반대 방향이라고 말하자, 그 자리에서 곧장 차를 돌려 역주행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택시 기사가 음주나 약물을 한 정황은 없다며 고의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는데요, 최초 신고자와 대형 화물차량 운전기사들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