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초보가 신기 좋은 운동화 추천해줘”… 네이버, 생성형 AI 광고 선보여

네이버가 국내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상품 ‘CLOVA for AD’의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는 우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손잡고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CLOVA for AD를 선보였다.

네이버 검색창에 나이키를 입력하면 홈페이지 안내 광고 박스 하단에 나이키 문양 까만색 버튼(확장 버블)이 보인다. 클릭하면 챗봇 형태의 검색서비스인 ‘브랜드챗’이 열린다. 제시된 추천 질문을 선택할 수도 있고, 직접 입력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내가 필요로하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나이키 러닝화를 추천해줘”를 입력해보니 3종류의 운동화와 사진을 제공한다. 하단에는 ‘OOO 알려줘’와 같은 제품 추가 정보를 물을 수 있는 버블이 보인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한 것 같은 형태라며, 브랜드 매니저의 역할을 하는 초거대 AI가 연쇄적인 대화를 통해 구매 의도를 보다 구체화하고, 최종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는 자체 보유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답변하기에 신뢰성 및 안정성 있는 AI 추천 광고가 가능해진다.

네이버가 사전 테스트를 해보니 CLOVA for AD를 통해 제품 관련 대화를 나눈 후 광고주 사이트로 이동해 제품 탐색을 나누는 사용자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챗을 통한 대화를 경험한 사용자가 향후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도 지속 확인되고 있다.

하선영 네이버 비즈CIC 광고상품기획 책임리더는 “CLOVA for AD는 발견-탐색-구매-재구매에 이르는 사용자의 정보소비의 흐름을 연결하는 데 집중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광고 유형”이라며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새로운 광고 채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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