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투표 절차 돌입할 전망…헝가리는 아직
튀르키예 의회에서 연설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의회가 24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 처리 절차를 시작했다.
튀르키예 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비준안을 상정하고 안건 토론에 돌입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의회는 이르면 이날 오후 토론을 종료하고 투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12월 26일 의회 외교위원회에서 비준안을 가결한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작년 11월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한 후로는 벌써 약 3개월이 지났다.
나토 회원국 가입 승인 안건은 본회의에서 표결이 통과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최종 비준된다.
군사적 중립국이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석 달 뒤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핀란드는 작년 4월 합류했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국이 모두 각자 의회에서 가입 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 나토 기존 30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와 헝가리 두 나라만 이 절차를 마치지 않았다.
앞서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스웨덴이 옹호한다는 이유로 선뜻 동의하지 않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다 작년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에르도안 대통령이 10월 의회 개회 시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자국이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를 구입하는 문제를 스웨덴 나토 가입과 엮으면서 의회 비준안 처리를 미뤄왔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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