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대전 울산서도 통합지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새일센터를 방문해 취업지원서비스 수혜 사례를 듣고 현장 관계자들과 경력단절 예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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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서울·경기·부산·대전·울산에서 디지털성범죄,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등 여러 범죄에 동시에 노출된 피해자를 위한 포괄적 보호·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3일 '5대 폭력 피해자 광역단위 통합지원 사업' 운영기관으로 서울·경기·부산·대전·울산 1366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경기 1366센터에서만 시범 사업을 했는데 올해는 5개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폭력 유형별로 세분한 지원체계를 한데 엮어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다.
기존 1366센터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을 각 지역 성폭력 상담소나 가정폭력 상담소 등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면, 5개 지역 1366센터는 주도적으로 지원 계획을 짜 피해자를 지원한다. 해당 1366센터에는 이를 전담할 통합관리사례사가 2명씩 추가 배치된다.
현재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에 설치된 1366센터는 가정폭력·성폭력 등 피해를 당한 이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며 1차 긴급상담 이후 의료·상담·법률구조 기관 등에 피해자를 연계한다. 전국에 성폭력상담소는 105개, 가정폭력상담소는 128개다. 스토킹, 교제폭력 피해자 상담과 지원은 가정폭력상담소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디지털성범죄는 전국 14곳의 특화상담소에서 피해자를 지원한다.
지난해 시범 사업에서 부산·경기 1366센터는 171건의 피해 사례를 통합지원했다. 두 센터는 피해자 지원 기관들과 24건의 업무 협약을 맺으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폭력 피해자가 어느 곳에 거주하더라도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통합지원 사업을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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