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만화·웹툰계 ‘칸 영화제’ 개최 목표
지난해 세계 웹툰 플랫폼 매출 상위 5곳 중
4곳이 국내업체…“웹툰 K콘텐츠 주력 주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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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만화·웹툰 분야 발전을 위해 국제 시상식을 개최하고 플랫폼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오는 10월 만화·웹툰계의 ‘칸 영화제’로 불릴 수 있는 축제를 열고 국제적 권위의 작품상과 산업 종사자에 대한 상을 수여하는 ‘국제 만화·웹툰 시상식’(가칭)도 열 계획이다. 매년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는 세계 영화인의 축제로 불린다.
플랫폼 구축도 지원한다. 내년부터 한국 기업이 진출하려는 해외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진출 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 세계 웹툰 플랫폼 매출 상위 5곳 중 카카오픽코마, 네이버웹툰 등 국내 기업 4곳이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해외 진출에서 필요한 통역 및 번역 지원 예산도 올해 10억원으로 확대했다.
문체부 내 대중문화산업과를 만화웹툰산업과로 개편하고,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만화웹툰산업팀을 신설해 지원 조직을 보강한다. 창작자·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만화진흥위원회도 3월 안에 발족한다. 내년에는 웹툰에 특화된 번역가를 양성하는 ‘번역 지원센터’(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인재 양성을 위해 2027년까지 ‘만화·웹툰 인재 아카데미’(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2년 기준 2조 6000억원이던 국내 만화·웹툰 산업 규모와 1억 700만 달러이던 수출 규모를 2027년까지 각각 4조원, 2억 5000만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 장관은 “만화·웹툰이 K팝, 드라마, 게임에 이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주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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