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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이 만족한 이 사업…25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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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자치구서 운영된 ‘서울엄마아빠택시’
높은 호응으로 올해부터 모든 자치구 대상
24개월 이하 자녀 둔 부모나 양육자에
택시 이용비 10만원 지원해 이동 편의성 증대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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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야 할 짐이 많은 아기와의 외출은 항상 부모들에게는 고민이다. 서울시가 부모들의 이같은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올해부터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서울시의 저출생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KC 인증을 받은 카시트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 등이 설치된 대형 승합차를 이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와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청은 부모 뿐만 아니라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실질적인 양육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영아 한 명 당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한다. 예방접종이나 진료를 위해 병·의원을 찾거나 약국에 갈 때 교통비 부담이 줄어드는만큼 부모들로부터 호응이 높은 편이다.

서울시는 “6개월 이하 신생아를 위해서는 예약제로 신생아용 카시트를 제공해 양육자의 외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영아 한 명당 10만원 지원이므로, 쌍둥이라면 2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해 16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당초 목표인 3만459명보다 15% 가량 많은 약 3만5000명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이용할 정도로 부모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5개 자치구로 확대되는만큼 24세 이하 영아를 둔 부모들의 교통 편의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이용한 양육자 가운데 92.2%가 ‘만족한다(응답자 1632명 대상)’고 응답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타고 방문한 곳은 병원·약국이 43.3%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가족모임 등 약속이 24.5%로 뒤를 이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양육자의 높은 호응과 만족도에 힘입어 올해부터 모든 자치구로 확대해서 실시한다”며 “서울시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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