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 132구획은 내달 1∼5일 분양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에서 농사 짓는 일가족 |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이전에는 장을 볼 때 채소 가격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농사를 지어보니 농부들의 땀과 눈물로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여러 종류의 채소를 길러서 아이들은 물론 지인에게도 채소를 나눠주고 있어요."(참여자 전지은씨)
서울시는 시 근교의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4천495구획을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은 서울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건강한 여가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2000년부터 운영 중이다. 유기합성농약·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과 비닐멀칭(플라스틱 필름으로 땅의 표면을 덮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인기가 높다.
올해 분양 물량은 경기 남양주 920구획·양평 1천480구획·광주 815구획·고양 1천50구획·서울 강서구 230구획이다. 이 중 강서구 농장은 이날부터 모집한다.
등본상 주소가 서울인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연간 농장 임차료는 구획당 4∼10만원(남양주·양평·광주 4만원, 고양 7만원, 서울 10만원)이다. 납부는 신용카드나 가상계좌로 하면 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으며 농장 14곳 중 한 곳만 가능하다. 최대 4구획까지 신청 물량을 제한한다.
용산가족공원 텃밭 |
아울러 시는 3∼11월 운영되는 용산가족공원 내 친환경 텃밭 참여자도 2월 1∼5일 모집한다.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구획당 한 세대 또는 한 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
132구획 중 122구획은 일반 시민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동추첨을 통해 분양된다.
시는 나머지 10구획은 심사를 통해 장애인·노인·유아기관이나 특수 학교 등 단체에 분양할 예정이다.
최종 참여자로 선정되면 구획당 2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오는 3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텃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https://www.seoul.go.kr/)와 서울의공원 누리집(https://parks.seoul.go.kr)의 고시·공고 게시판, 중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 02-3783-5998)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올해부턴 기존 농작물 생산 위주의 텃밭 체험에서 벗어나 고혈압 등 각종 질병 예방과 함께 보고 즐기면서 건강한 여가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텃밭정원을 도입했다"며 "직접 기른 채소와 허브, 식용 꽃을 보고 만지고 요리해 맛보면서 오감을 자극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겨 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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