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여당 싸움 황당, 이래서 신당 필요
- 尹 한마디에 벌벌 떠는 정치, 더 이상 안돼
- 한동훈, 尹과 같은 뿌리…적당히 봉합될 것
- 3지대, 무리 없이 적절한 시기에 힘 합칠 것
- 이준석 '비빔밥'론 공감, 양보·통합 보여줘야
- 위성 정당? 궁극적으론 하나로 나아가야
- 공수처 폐지, 제3지대 끼리 토론해보자
- 기호 3번 쉽지 않아, 참신함으로 승부 볼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23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김태현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이후에 윤한 갈등의 충돌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일단 여권은 확전을 현재까지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이게 봉합이 가능할지. 제3지대에서는 이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지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대통령실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충돌, 이거 제3지대에서도 굉장히 유심히 보고 계실 거 아니에요.
▶금태섭 :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냥 눈살을 찌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오늘 뉴스를 쭉 봤는데 지금 이런 문제 가지고 싸울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영부인이 사과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인데 필요하다면 백번이라도 하고, 정말 중요한 문제를 얘기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오랜만에 안부전화하느라고 방금 나오신 이상민 의원님하고 통화를 했거든요. 그런데 한숨을 푹푹 쉬시길래 지금 우리가 이런 것, 이런 뭐 궁중정치 같은 거 하려고 정치한 것은 아니지 않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새로운선택으로 와서 진짜 정치를 해 보자 제가 농담으로 그렇게 말씀드렸는데요. 국민들 보시기에는 정말 한심하지요.
▶금태섭 : 저는 이게 지금 공천 문제건 김건희 여사 문제건 중요하다고 생각을 안 하고, 뭐 약속대련이니 진짜 갈등이니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물론 정치인들이나 고관여층이나 언론에서는 그런 문제도 관심이 있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진짜 눈살이 찌푸려지는 거지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고 보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의 이 갈등 상황이 지속될 걸로 보십니까, 아니면 조기에 봉합될 수 있을 걸로 보세요?
▶금태섭 :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조기에 봉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은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황당한 일이기 때문에. 지금 뭐 경제도 어렵고 여러 가지로 국민들이 힘든데 이런 문제 가지고 집권 여당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는 게 저희로서는 이러니까 정치가 제대로 안 되고, 이러니까 신당이 필요한 거다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태섭 : 지금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분하고는 잘 알고, 기대도 많이 하고. 뭐 서로 길은 달라도 거기 가서 또 잘하시기를 바라는데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여당 비대위원으로 가서 정말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 가지고 이렇게 싸우고 싶을까. 어제 본인 발언에 대해서 사과도 하셨는데요. 뭐 말이 거칠다 어쩐다 얘기는 있어도 김경율 비대위원도 나름의 꿈과 포부를 가지고 비대위원이 됐을 텐데 지금 영부인이 사과해야 되냐 안 하냐, 이게 뭐 음모냐 아니냐, 몰래카메라 들고 온 사람이 가해자냐 피해자냐 이런 것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당연히 우리 정치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들어가도 안 된다, 가서 이런 거나 하게 되어 있다. 그냥 용산에서 한마디, 대통령이 한 말씀 하시면 거기에 벌벌 떨고 그 얘기만 하게 된다. 이게 유권자들이 보고 계시면 이런 정치는 더 이상 안 된다고 생각하시지요.
▷김태현 : 네.
▶금태섭 : 다만 이제 저희가 어떤 내용을 내놓느냐 하는 문제이지만 지금 평소에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 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지하시던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분들한테 우리 좀 지지해 달라, 윤 대통령한테 힘을 실어달라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한동안 민주당에서 방탄국회 하느라고 다들 민주당 지지자들마저 절망하게 하더니 지금은 총선을 얼마 앞두고 그래도 보수 유권자들은 윤 대통령한테 힘도 실어주고 이러기를 바랐을 텐데 자기들이 이러고 있으니까 이런 정치는 안 된다, 다들 눈살을 찌푸리고 있지요. 뉴스 자세히 안 보고 여기서 뭐 약속대련이니 뭐니 말들은 많지만 정말 정치인들만의 말의 잔치이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겁니다.
▶금태섭 : 저로서는 큰 관심은 없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금태섭 : 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처음 법무부 장관이 되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지만 정치라는 것은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가지고 유권자한테 평가를 받는 겁니다.
▶금태섭 : 네. 윤석열 대통령하고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운 측근인데 윤 대통령이 1년 6개월, 2년이 되도록 어떻게 보면 독선하시고 일방적인 독주를 하시는 동안 과연 무슨 얘기를 했냐. 그래서 지금 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오셨는데 김건희 여사가 무슨, 국민의 다수는 사실 특검수사도 필요하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겨우 사과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이렇게 다투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질적으로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다르지 않은 분이고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길게 이게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길게 가지 않는다는 얘기는.
▶금태섭 : 봉합이 적당히 되겠지요.
▷김태현 : 적당히라는 말은?
▶금태섭 : 그러니까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하든지 뭐 용산에서 적절한 수준에서 유감표명이나 사과하든지 이러면서 가지 않을까. 왜냐하면 정말로 수직적 당정관계나 무슨 노선 차이 같은 것을 가지고 정면으로 했으면 일단은 갈등이 있더라도 이게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는데, 지금 여권의 이상민 의원도 그 말씀하시지만 용산이 잘못하는 거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기서 꺾여서는 안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꺾이지 않고 김건희 여사가 사과 한번 한다고 해서 국민들 입장에서 뭐가 달라집니까? 저는 이건 뭐 그렇게 갈등 자체가 본질적인 것도 아니고 오래갈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적당한 수준에서 봉합한다는 얘기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용산에서 적당하게 유감표명하고 마무리를 지으려고 할 거다 이런 취지이신 거예요?
▶금태섭 : 그 정도이지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사실은 이게 만약에 약속대련이나 그런 거라면 용산이나 이런 데도 전략적 판단이 전혀 없지는 않을 텐데. 사실은 이슈가 특검법 이슈였잖아요. 거기서 그러고 국민들의 다수는 특검법 해야 된다, 거부권 행사해서는 안 되는데. 지금 내부 충돌이 일어나니까 이슈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되느냐 마느냐로 온 겁니다. 이제 사과하면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넘어가려고 할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적당히 봉합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부 언론보도 보니까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이게 사과하면 안 되는 이유로 이거 사과하면 민주당이 계속 치고 들어올 거다. 이용 의원 표현대로 하면 "들개처럼 달려들 거다." 뭐 이렇게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금태섭 : 여당에서는 당연히 공격을 할 텐데 여당에서는 그동안은 특검법을 안 받는 데 대해서 별로 할 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사과도 했다 하면서 서로 붙을 수가 있는 거지요. 나름의 명분을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보고요.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끝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김건희 여사는 피해자다 이렇게 가지는 않을 거라고 볼 겁니다. 적당한 수순에서 나와서 사과를 하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야당이 공격하는 것은 물어뜯는 것이다. 지금 벌써 그런 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다수의 국민들은 특검도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데 사과했으니까 그만해야 되지 않느냐. 그러고 이 이슈를 넘기려는 건데요. 그래서 제가 봐서는 정말로 이것은 중요한 갈등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본격적으로 제3지대 얘기 좀 해 보지요. 여러분은 지금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는 장면을 듣고 계십니다. 제3지대, 어디까지 왔습니까? 제3지대 빅텐트요.
▶금태섭 : 지금 이제 나올 만한 분들은 다 나와서 창당을 했든지 아니면 창당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리 정치에 편가르기를 없애고 정치를 새롭게 바꾸자는 면에서 봤을 때 다섯 개의 당이 나와 있는 데 대해서는 국민들 앞에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도 그중에 한 사람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희가 중요한 내용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다들 최소한 힘을 모으는 모습은 보여드리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적절한 시기에 힘을 합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설 전에요? 설 후로요?
▶금태섭 : 설 전후 이렇게 꼭 나눈다기보다는. 그런데 설이 되면 총선이 딱 두 달 남는 것이니까 그때까지는 적어도 가닥을 잡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요. 저희가 사실은 이준석 대표하고 저하고는 서로 출신도 다르고 그동안 구체적인 것도 달랐는데 어제 검찰개혁 방안을 공동으로 같이 정책 발표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저께도 앉아서 계속 이준석 대표하고 얘기를 하다가 우리가 이런 정책을 발표할 거라고 했더니 자기들도 동의할 수 있고 그거는 같이하자. 그래서 저희가 바로 같이 한 겁니다. 이렇게 이렇게 맞춰보다 보면 저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몇 가지 정책을 같이하고 연대하는 것하고, 완전히 통합해서 당대당 통합하는 것은 다른 얘기잖아요.
▶금태섭 : 물론 다릅니다.
▷김태현 : 이준석 대표 만나보시니까 어떻습니까? 제3지대 빅텐트에서 하나가 돼서 하나의 당으로 통합할 생각이 있다고 보세요?
▶금태섭 : 저는 작년 4월에 처음 신당이 필요하다고 할 때부터 소위 말하는 진보와 보수에서 양쪽에 쓴소리 하다가 고난도 당하고 또 고생을 했던 사람들끼리 크로스오버가 일어나지 않으면 명분이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보수정당 안에 있으면서 반윤 하거나 민주당 안에 있으면서 반명을 하면서 뭐 통합비대위 이런 것만 해서 될 것처럼 하면 안 되고요. 이 사람들이 자기들이 주장하는 것마저도 양보하고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얘기를 이준석 대표한테도 계속했는데 이준석 대표도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지난주인가요? 다섯 당이나 창당이 되니까 제가 이틀에 한 번씩 다니면서 축사를 했는데 그때 이준석 대표가 비빔밥론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이게 음식을 만드는 재료가 각자의 맛을 잃고 적당히 섞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맛을 간직한 채로 함께 있을 수가 있어야 된다고 비빔밥 얘기를 한 건데요. 이준석 대표랑 저랑 얘기해 보면 당연히 구체적인 정책이 생각이 다릅니다. 하는 행동이나 결도 다르고요. 그런데 우리가 같이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기존 정당을 비판할 수 있느냐.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적극 공감하고, 저는 그게 안 된 상태에서는 아무도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섯 군데 나와 있는데 뿔뿔이 흩어져서 여기서 뭐 이낙연이 누구보다 낫다, 이준석이 낫다, 금태섭이 낫다 이렇게 싸움하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저놈들도 다 똑같구나, 저러다 결국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돌아가겠구나, 여전히 편갈라서 싸우는 것 보겠구나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아마 세 가지 안을 낸 걸로 지금 보도가 돼 있잖아요. 완전 합당하는 것, 그다음에 일종의 선거연합이지요, 지역구로 분배해서 후보를 내는 것. 지역구는 단일기호로 하되 비례대표는 당별로 하는 것. 이게 복잡하게 세 가지 안을 냈는데 어느 안을 선호하고 계세요, 금 대표는?
▶금태섭 : 제가 이렇게 파트너로서 같이 통합을 위해서 일을 하는 마당에 이준석 대표의 생각을 대신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조심스러운데요.
▷김태현 : 금 대표 보시기에는 어떤 안이 제일 나으신.
▶금태섭 : 다만 만나서 얘기를 해 보면 그건 그냥 그런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를 한 거다. 합치는 것이 맞고. 제가 지난주에 저희 새로운선택에서 제안을 하면서 하나의 당으로 합쳐야 된다, 비례건.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 첫째로는 하나의 당으로 합치는 것이 정말 어렵기 때문에 그걸 해내야 유권자들이 이놈들이 꾹 참는구나, 진짜 할 생각이 있구나 이것이고요. 지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위성정당 만들고 비례자 후보만 내는 정당 만드는 이 비정상적인 행태에 대해서 저희가 안 그러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러면 비례하고 지역구를 같이 내는 정상적인 건강한 정당 이거를 보여줘야만 저희가 할 말이 있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 생각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김태현 : 이준석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이용해서 비례전문 정당을 만들 가능성은 전혀 없다?
▶금태섭 : 그러지는 않을 것이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저도 똑같이 생각하는 것이 제가 총선 1년 전부터 신당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유권자들 앞에서 저희 입장에서는 지금쯤 하나의 조직을 만들어서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그게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방법이 있겠냐고 얘기하면 이런저런 시나리오도 얘기하고 또 융통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지 궁극적으로는 하나로 해야지요.
▷김태현 : 그런데 대표님, 정당이 아무래도 가치를 지향하는데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할 때 보니까 계속 보수정당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예를 들면 빅텐트에 있는 분들 대부분 다 민주당 출신이시고, 거기다가 우리 새로운선택에 있는 류호정 의원과는 이준석 대표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것 같은데 이래서 되겠어요?
▶금태섭 : 제가 신당 얘기를 하고 다니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너희가 정체성이 뭐냐, 보수냐 진보냐. 그러고 보수 진보 출신들이 어떻게 하겠냐. 그런데 다 앉아서 하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보수 진보 나눠서 해 봤는데 싸움만 하고 아무것도 안 된다, 이런 시대는 지났다. 류호정 의원 같은 경우도 젠더 문제 많이 얘기했지만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하고 토론을 하면 서로 자기 얘기하다가 자기 진영 돌아가서 우리가 옳다. 한 발자국도 진전이 없는 겁니다. 양쪽 다 똑같이 느끼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정치의 어떤 근본, 본질적인 문제에 몰두해서 그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진보건 보수건 전혀 안 된다. 보수정당에서 약간 진보적인 정책을 내도 민주당에서 무조건 반대해요. 윤석열이 하는 거니까. 그게 무슨 진보 보수가 의미가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을 제외하고 미래대연합 측과는 지금 잘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까?
▶금태섭 : 네. 계속해서 접촉을 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에서 탈당하신 분들이나 얘기를 하는데요. 이분들은 사실은 지금 탈당하신 지가 일주일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저희는 당을 만든 지도 좀 되고 해서 사실은 거의 매일이나 이틀에 한 번씩 구체적인 정책을 내고 있는데요. 이분들도 단순히 반명 해서 탈당한 것은 아닐 테니까 어떤 생각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말씀하실 기회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런 일들을 하고 계신데요.
▷김태현 : 일단 각자의?
▶금태섭 : 네. 언론에서 아시는 것보다는 대단히 서로 자주 얘기하고, 지금 공개적으로 제안하기 전에 서로 전화해서 알리고 이러고 있습니다.
▷김태현 : 새로운미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과는 어떤 교류가 있으세요? 왜냐하면 제가 왜 그걸 여쭤보냐 하면 지금 공수처 폐지를 어제 들고 나오셨는데요. 사실은 공수처 설치할 때 이낙연 당시 총리 시절인가요?
▶금태섭 : 이낙연, 조응천, 김종민, 이원욱 의원들 전부 찬성표를 던지셨지요. 그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의원이 아니셨던가? 하여튼 그러는데요. 제가 공수처 반대하지만 무조건 제 의견을 따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때 제가 공수처 문제로 민주당에서 이의제기한 것은 토론은 해야 되지 않느냐. 왜 당론으로 정해서 한 명도 반대를 못하게 하느냐. 저는 반대하지만 그때 당시에 민주당 표에다가 정의당까지 합쳐서 당연히 통과되는 것이거든요. 한 명이 반대한다 그래서 그게 달라지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다른 얘기를 못 내게 하는 거예요. 제가 반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다수의 뜻을 존중해서 기권을 했는데도 수박이니 내부총질이니 이런 게 나오는데 이것을 바꾸자는 겁니다. 만약에 조응천, 김종민, 이원욱 의원께서 여전히 그래도 공수처는 맞다고 보면 저는 그 생각 존중합니다. 서로 얘기하면서 그때그때 해서 때로는 해 보고. 그러면 지금 뭐냐 하면 공수처가 3년 동안 아무 실적도 못 내고 다들 회의를 갖고 있는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말을 안 해요. 그때 저마저도 찬성을 해버렸으면 그게 없는 거지요. 그걸 바꾸자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기호 3번 가능하겠습니까?
▶금태섭 : 기호 3번 쉽지 않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금태섭 : 양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 거고요. 제가 봐서는 현역의원들이 지금 앞으로 많이 나오지도 않을 거고, 이제 1월 말이 된 상태에서 나오는 분들은 공천 불만 얘기도 많이 들을 겁니다. 저는 지금 있는 사람들, 그러고 참신한 분들 가지고 승부를 봐야지 기호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공동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금태섭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尹 한마디에 벌벌 떠는 정치, 더 이상 안돼
- 한동훈, 尹과 같은 뿌리…적당히 봉합될 것
- 3지대, 무리 없이 적절한 시기에 힘 합칠 것
- 이준석 '비빔밥'론 공감, 양보·통합 보여줘야
- 위성 정당? 궁극적으론 하나로 나아가야
- 공수처 폐지, 제3지대 끼리 토론해보자
- 기호 3번 쉽지 않아, 참신함으로 승부 볼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23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김태현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이후에 윤한 갈등의 충돌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일단 여권은 확전을 현재까지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이게 봉합이 가능할지. 제3지대에서는 이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지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대통령실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충돌, 이거 제3지대에서도 굉장히 유심히 보고 계실 거 아니에요.
▶금태섭 :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냥 눈살을 찌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오늘 뉴스를 쭉 봤는데 지금 이런 문제 가지고 싸울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영부인이 사과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인데 필요하다면 백번이라도 하고, 정말 중요한 문제를 얘기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오랜만에 안부전화하느라고 방금 나오신 이상민 의원님하고 통화를 했거든요. 그런데 한숨을 푹푹 쉬시길래 지금 우리가 이런 것, 이런 뭐 궁중정치 같은 거 하려고 정치한 것은 아니지 않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새로운선택으로 와서 진짜 정치를 해 보자 제가 농담으로 그렇게 말씀드렸는데요. 국민들 보시기에는 정말 한심하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 충돌의 근저에는, 근본 원인은 공천 문제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금태섭 : 저는 이게 지금 공천 문제건 김건희 여사 문제건 중요하다고 생각을 안 하고, 뭐 약속대련이니 진짜 갈등이니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물론 정치인들이나 고관여층이나 언론에서는 그런 문제도 관심이 있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진짜 눈살이 찌푸려지는 거지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고 보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의 이 갈등 상황이 지속될 걸로 보십니까, 아니면 조기에 봉합될 수 있을 걸로 보세요?
▶금태섭 :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조기에 봉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은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황당한 일이기 때문에. 지금 뭐 경제도 어렵고 여러 가지로 국민들이 힘든데 이런 문제 가지고 집권 여당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는 게 저희로서는 이러니까 정치가 제대로 안 되고, 이러니까 신당이 필요한 거다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여권의 충돌과 일종의 눈살 찌푸리는 행동, 모습들. 금 대표 표현하시기예요. 제3지대에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까?
▶금태섭 : 지금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분하고는 잘 알고, 기대도 많이 하고. 뭐 서로 길은 달라도 거기 가서 또 잘하시기를 바라는데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여당 비대위원으로 가서 정말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 가지고 이렇게 싸우고 싶을까. 어제 본인 발언에 대해서 사과도 하셨는데요. 뭐 말이 거칠다 어쩐다 얘기는 있어도 김경율 비대위원도 나름의 꿈과 포부를 가지고 비대위원이 됐을 텐데 지금 영부인이 사과해야 되냐 안 하냐, 이게 뭐 음모냐 아니냐, 몰래카메라 들고 온 사람이 가해자냐 피해자냐 이런 것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당연히 우리 정치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들어가도 안 된다, 가서 이런 거나 하게 되어 있다. 그냥 용산에서 한마디, 대통령이 한 말씀 하시면 거기에 벌벌 떨고 그 얘기만 하게 된다. 이게 유권자들이 보고 계시면 이런 정치는 더 이상 안 된다고 생각하시지요.
▷김태현 : 네.
▶금태섭 : 다만 이제 저희가 어떤 내용을 내놓느냐 하는 문제이지만 지금 평소에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 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지하시던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분들한테 우리 좀 지지해 달라, 윤 대통령한테 힘을 실어달라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한동안 민주당에서 방탄국회 하느라고 다들 민주당 지지자들마저 절망하게 하더니 지금은 총선을 얼마 앞두고 그래도 보수 유권자들은 윤 대통령한테 힘도 실어주고 이러기를 바랐을 텐데 자기들이 이러고 있으니까 이런 정치는 안 된다, 다들 눈살을 찌푸리고 있지요. 뉴스 자세히 안 보고 여기서 뭐 약속대련이니 뭐니 말들은 많지만 정말 정치인들만의 말의 잔치이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에는 제3지대 입장에서도 이 국민의힘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는 유심히 보고 계실 건데요. 결국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충돌. 이게 지금 누구 하나 수그리지 않으면 완전하게 해결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금태섭 : 저로서는 큰 관심은 없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금태섭 : 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처음 법무부 장관이 되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지만 정치라는 것은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가지고 유권자한테 평가를 받는 겁니다.
▷김태현 : 과거 행동으로요?
▶금태섭 : 네. 윤석열 대통령하고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운 측근인데 윤 대통령이 1년 6개월, 2년이 되도록 어떻게 보면 독선하시고 일방적인 독주를 하시는 동안 과연 무슨 얘기를 했냐. 그래서 지금 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오셨는데 김건희 여사가 무슨, 국민의 다수는 사실 특검수사도 필요하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겨우 사과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이렇게 다투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질적으로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다르지 않은 분이고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길게 이게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길게 가지 않는다는 얘기는.
▶금태섭 : 봉합이 적당히 되겠지요.
▷김태현 : 적당히라는 말은?
▶금태섭 : 그러니까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하든지 뭐 용산에서 적절한 수준에서 유감표명이나 사과하든지 이러면서 가지 않을까. 왜냐하면 정말로 수직적 당정관계나 무슨 노선 차이 같은 것을 가지고 정면으로 했으면 일단은 갈등이 있더라도 이게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는데, 지금 여권의 이상민 의원도 그 말씀하시지만 용산이 잘못하는 거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기서 꺾여서는 안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꺾이지 않고 김건희 여사가 사과 한번 한다고 해서 국민들 입장에서 뭐가 달라집니까? 저는 이건 뭐 그렇게 갈등 자체가 본질적인 것도 아니고 오래갈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적당한 수준에서 봉합한다는 얘기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용산에서 적당하게 유감표명하고 마무리를 지으려고 할 거다 이런 취지이신 거예요?
▶금태섭 : 그 정도이지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사실은 이게 만약에 약속대련이나 그런 거라면 용산이나 이런 데도 전략적 판단이 전혀 없지는 않을 텐데. 사실은 이슈가 특검법 이슈였잖아요. 거기서 그러고 국민들의 다수는 특검법 해야 된다, 거부권 행사해서는 안 되는데. 지금 내부 충돌이 일어나니까 이슈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되느냐 마느냐로 온 겁니다. 이제 사과하면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넘어가려고 할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적당히 봉합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부 언론보도 보니까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이게 사과하면 안 되는 이유로 이거 사과하면 민주당이 계속 치고 들어올 거다. 이용 의원 표현대로 하면 "들개처럼 달려들 거다." 뭐 이렇게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금태섭 : 여당에서는 당연히 공격을 할 텐데 여당에서는 그동안은 특검법을 안 받는 데 대해서 별로 할 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사과도 했다 하면서 서로 붙을 수가 있는 거지요. 나름의 명분을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보고요.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끝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김건희 여사는 피해자다 이렇게 가지는 않을 거라고 볼 겁니다. 적당한 수순에서 나와서 사과를 하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야당이 공격하는 것은 물어뜯는 것이다. 지금 벌써 그런 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다수의 국민들은 특검도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데 사과했으니까 그만해야 되지 않느냐. 그러고 이 이슈를 넘기려는 건데요. 그래서 제가 봐서는 정말로 이것은 중요한 갈등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본격적으로 제3지대 얘기 좀 해 보지요. 여러분은 지금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는 장면을 듣고 계십니다. 제3지대, 어디까지 왔습니까? 제3지대 빅텐트요.
▶금태섭 : 지금 이제 나올 만한 분들은 다 나와서 창당을 했든지 아니면 창당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리 정치에 편가르기를 없애고 정치를 새롭게 바꾸자는 면에서 봤을 때 다섯 개의 당이 나와 있는 데 대해서는 국민들 앞에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도 그중에 한 사람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희가 중요한 내용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다들 최소한 힘을 모으는 모습은 보여드리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적절한 시기에 힘을 합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설 전에요? 설 후로요?
▶금태섭 : 설 전후 이렇게 꼭 나눈다기보다는. 그런데 설이 되면 총선이 딱 두 달 남는 것이니까 그때까지는 적어도 가닥을 잡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요. 저희가 사실은 이준석 대표하고 저하고는 서로 출신도 다르고 그동안 구체적인 것도 달랐는데 어제 검찰개혁 방안을 공동으로 같이 정책 발표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저께도 앉아서 계속 이준석 대표하고 얘기를 하다가 우리가 이런 정책을 발표할 거라고 했더니 자기들도 동의할 수 있고 그거는 같이하자. 그래서 저희가 바로 같이 한 겁니다. 이렇게 이렇게 맞춰보다 보면 저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몇 가지 정책을 같이하고 연대하는 것하고, 완전히 통합해서 당대당 통합하는 것은 다른 얘기잖아요.
▶금태섭 : 물론 다릅니다.
▷김태현 : 이준석 대표 만나보시니까 어떻습니까? 제3지대 빅텐트에서 하나가 돼서 하나의 당으로 통합할 생각이 있다고 보세요?
▶금태섭 : 저는 작년 4월에 처음 신당이 필요하다고 할 때부터 소위 말하는 진보와 보수에서 양쪽에 쓴소리 하다가 고난도 당하고 또 고생을 했던 사람들끼리 크로스오버가 일어나지 않으면 명분이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보수정당 안에 있으면서 반윤 하거나 민주당 안에 있으면서 반명을 하면서 뭐 통합비대위 이런 것만 해서 될 것처럼 하면 안 되고요. 이 사람들이 자기들이 주장하는 것마저도 양보하고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얘기를 이준석 대표한테도 계속했는데 이준석 대표도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지난주인가요? 다섯 당이나 창당이 되니까 제가 이틀에 한 번씩 다니면서 축사를 했는데 그때 이준석 대표가 비빔밥론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이게 음식을 만드는 재료가 각자의 맛을 잃고 적당히 섞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맛을 간직한 채로 함께 있을 수가 있어야 된다고 비빔밥 얘기를 한 건데요. 이준석 대표랑 저랑 얘기해 보면 당연히 구체적인 정책이 생각이 다릅니다. 하는 행동이나 결도 다르고요. 그런데 우리가 같이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기존 정당을 비판할 수 있느냐.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적극 공감하고, 저는 그게 안 된 상태에서는 아무도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섯 군데 나와 있는데 뿔뿔이 흩어져서 여기서 뭐 이낙연이 누구보다 낫다, 이준석이 낫다, 금태섭이 낫다 이렇게 싸움하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저놈들도 다 똑같구나, 저러다 결국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돌아가겠구나, 여전히 편갈라서 싸우는 것 보겠구나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아마 세 가지 안을 낸 걸로 지금 보도가 돼 있잖아요. 완전 합당하는 것, 그다음에 일종의 선거연합이지요, 지역구로 분배해서 후보를 내는 것. 지역구는 단일기호로 하되 비례대표는 당별로 하는 것. 이게 복잡하게 세 가지 안을 냈는데 어느 안을 선호하고 계세요, 금 대표는?
▶금태섭 : 제가 이렇게 파트너로서 같이 통합을 위해서 일을 하는 마당에 이준석 대표의 생각을 대신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조심스러운데요.
▷김태현 : 금 대표 보시기에는 어떤 안이 제일 나으신.
▶금태섭 : 다만 만나서 얘기를 해 보면 그건 그냥 그런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를 한 거다. 합치는 것이 맞고. 제가 지난주에 저희 새로운선택에서 제안을 하면서 하나의 당으로 합쳐야 된다, 비례건.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 첫째로는 하나의 당으로 합치는 것이 정말 어렵기 때문에 그걸 해내야 유권자들이 이놈들이 꾹 참는구나, 진짜 할 생각이 있구나 이것이고요. 지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위성정당 만들고 비례자 후보만 내는 정당 만드는 이 비정상적인 행태에 대해서 저희가 안 그러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러면 비례하고 지역구를 같이 내는 정상적인 건강한 정당 이거를 보여줘야만 저희가 할 말이 있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 생각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김태현 : 이준석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이용해서 비례전문 정당을 만들 가능성은 전혀 없다?
▶금태섭 : 그러지는 않을 것이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저도 똑같이 생각하는 것이 제가 총선 1년 전부터 신당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유권자들 앞에서 저희 입장에서는 지금쯤 하나의 조직을 만들어서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그게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방법이 있겠냐고 얘기하면 이런저런 시나리오도 얘기하고 또 융통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지 궁극적으로는 하나로 해야지요.
▷김태현 : 그런데 대표님, 정당이 아무래도 가치를 지향하는데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할 때 보니까 계속 보수정당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예를 들면 빅텐트에 있는 분들 대부분 다 민주당 출신이시고, 거기다가 우리 새로운선택에 있는 류호정 의원과는 이준석 대표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것 같은데 이래서 되겠어요?
▶금태섭 : 제가 신당 얘기를 하고 다니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너희가 정체성이 뭐냐, 보수냐 진보냐. 그러고 보수 진보 출신들이 어떻게 하겠냐. 그런데 다 앉아서 하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보수 진보 나눠서 해 봤는데 싸움만 하고 아무것도 안 된다, 이런 시대는 지났다. 류호정 의원 같은 경우도 젠더 문제 많이 얘기했지만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하고 토론을 하면 서로 자기 얘기하다가 자기 진영 돌아가서 우리가 옳다. 한 발자국도 진전이 없는 겁니다. 양쪽 다 똑같이 느끼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정치의 어떤 근본, 본질적인 문제에 몰두해서 그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진보건 보수건 전혀 안 된다. 보수정당에서 약간 진보적인 정책을 내도 민주당에서 무조건 반대해요. 윤석열이 하는 거니까. 그게 무슨 진보 보수가 의미가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을 제외하고 미래대연합 측과는 지금 잘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까?
▶금태섭 : 네. 계속해서 접촉을 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에서 탈당하신 분들이나 얘기를 하는데요. 이분들은 사실은 지금 탈당하신 지가 일주일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저희는 당을 만든 지도 좀 되고 해서 사실은 거의 매일이나 이틀에 한 번씩 구체적인 정책을 내고 있는데요. 이분들도 단순히 반명 해서 탈당한 것은 아닐 테니까 어떤 생각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말씀하실 기회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런 일들을 하고 계신데요.
▷김태현 : 일단 각자의?
▶금태섭 : 네. 언론에서 아시는 것보다는 대단히 서로 자주 얘기하고, 지금 공개적으로 제안하기 전에 서로 전화해서 알리고 이러고 있습니다.
▷김태현 : 새로운미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과는 어떤 교류가 있으세요? 왜냐하면 제가 왜 그걸 여쭤보냐 하면 지금 공수처 폐지를 어제 들고 나오셨는데요. 사실은 공수처 설치할 때 이낙연 당시 총리 시절인가요?
▶금태섭 : 이낙연, 조응천, 김종민, 이원욱 의원들 전부 찬성표를 던지셨지요. 그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의원이 아니셨던가? 하여튼 그러는데요. 제가 공수처 반대하지만 무조건 제 의견을 따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때 제가 공수처 문제로 민주당에서 이의제기한 것은 토론은 해야 되지 않느냐. 왜 당론으로 정해서 한 명도 반대를 못하게 하느냐. 저는 반대하지만 그때 당시에 민주당 표에다가 정의당까지 합쳐서 당연히 통과되는 것이거든요. 한 명이 반대한다 그래서 그게 달라지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다른 얘기를 못 내게 하는 거예요. 제가 반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다수의 뜻을 존중해서 기권을 했는데도 수박이니 내부총질이니 이런 게 나오는데 이것을 바꾸자는 겁니다. 만약에 조응천, 김종민, 이원욱 의원께서 여전히 그래도 공수처는 맞다고 보면 저는 그 생각 존중합니다. 서로 얘기하면서 그때그때 해서 때로는 해 보고. 그러면 지금 뭐냐 하면 공수처가 3년 동안 아무 실적도 못 내고 다들 회의를 갖고 있는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말을 안 해요. 그때 저마저도 찬성을 해버렸으면 그게 없는 거지요. 그걸 바꾸자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기호 3번 가능하겠습니까?
▶금태섭 : 기호 3번 쉽지 않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금태섭 : 양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 거고요. 제가 봐서는 현역의원들이 지금 앞으로 많이 나오지도 않을 거고, 이제 1월 말이 된 상태에서 나오는 분들은 공천 불만 얘기도 많이 들을 겁니다. 저는 지금 있는 사람들, 그러고 참신한 분들 가지고 승부를 봐야지 기호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공동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금태섭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