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통과 예상…가입에는 헝가리 동의만 남을 듯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하루 전인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3.07.10/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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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튀르키예 의회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에 조만간 투표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는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튀르키예 의회가 이번 주에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 표결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스웨덴 나토 가입 의정서를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튀르키예 의회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립국인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지정학적 균형이 흔들리자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다만 스웨덴은 튀르키예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보호하고 있다는 이유로 튀르키예에 발목을 잡혔다.
이에 다급해진 스웨덴은 강화된 테러방지법을 시행하고 튀르키예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도 해제했다.
이후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3자 회담을 통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물꼬가 트였다.
다만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한다고 해도 아직 헝가리가 남아있다.
스웨덴은 헝가리를 민주주의가 침식되고 있는 나라라고 묘사한 교육 자료 영상을 제작한 바 있는데, 헝가리는 이를 문제 삼으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려면 나토 31개 회원국이 모두 가입 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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