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한경협 회장 면담…취임 후 두 번째 '경제외교 행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를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4.1.2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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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김재현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 두 번째 '경제외교 현장 행보'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를 방문해 류진 회장과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류 회장에게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복합위기 속에서 지정학적 갈등과 전략·기술 경쟁이 우리 기업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라며 외교부가 경제부처의 일원이라는 자세로 '경제·안보 융합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제·안보 융합외교는 '통상 전문가'로 평가 받는 조 장관이 지난 12일 취임사에서 '외교 역량 재정비'를 언급하며 그 중 하나로 제시한 것이다.
조 장관은 이후 이달 19일 취임 후 첫 행보로 '2024 혁신벤처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는 등 경제 챙기기 행보를 부각하고 있다.
류 회장은 "한경협은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가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들과의 협력 강화, 주요 7개국(G7) 플러스 외교 등 경제외교를 추진해나감에 있어 업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양·다자 외교무대에서의 협력 △경제안보 증진과 국제표준 및 기술규범 형성 과정에서의 민관협력 강화 등 "정부 간 협력과 경제단체 간 협력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자"라고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오는 24일엔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을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경제 5단체장들과 차례로 면담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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