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생성형 AI, 디지털 희소성 보유한 크립토 역할론”
가상자산 산업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이 제시됐다. 사진은 파이낸셜뉴스가 카카오브레인의 AI 기반 이미지 생성 서비스 ‘칼로’를 통해 만든 ‘AI와 비트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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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올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생태계 핵심 키워드 역시 AI로 제시됐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는 디지털화된 화폐인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시너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투자자, AI로 시야 확대
22일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독점번역·발간한 메사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투자 트렌드는 AI와 가상자산 생태계를 비롯해 △비트코인과 디지털 골드 △이더리움과 월드 컴퓨터 △프라이빗 가상자산 시장 등으로 요약된다.
미국 뉴욕 소재 글로벌 가상자산 리서치기업 메사리는 해마다 투자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국내 파트너사인 코빗 리서치센터가 독점 유통하고 있다.
코빗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서문을 통해 “최근 숙원이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현실화되면서 올해는 진정한 의미의 가상자산 제도권화의 원년이라 할 수 있다”며 “가상자산 산업 입문자들이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관점이나 투자 내러티브가 형성될 것이다. 기존의 투자 및 사업 가설 또한 재검증을 거치는 과정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 기술로 AI 딥페이크 검증
메사리가 주목한 분야는 ‘AI와 가상자산’이다. 메사리 창업자이자 대표(CEO)인 라이언 셀키스는 “생성형 AI 시대에는 수학적으로 보장된 출처와 디지털 희소성을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고 글로벌한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딥페이크의 경우 암호화(crypto)는 디바이스와 데이터 시간표기(타임스탬핑) 및 검증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가 없다면 특정 이미지나 텍스트 출처가 AI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셀키스 CEO는 “AI 발전은 암호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AI는 가상자산에 유용한 존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AI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와 컴퓨팅파워 부문에서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역할론이 제기됐다. 이른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네트워크(DePIN, 디핀)’와의 접목이다.
메사리 보고서는 “엔비디아가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처럼 AI 혁명은 주로 하드웨어 혁명”이라며 “젠신과 같은 탈중앙화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켓플레이스는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GPU 공급 부족과 급증하는 수요 사이의 불균형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탈중앙화 슈퍼컴퓨터를 만든다”고 전했다.
증권가도 AI와 가상자산의 시너지에 주목했다. 미래에셋증권 한종목 연구원은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모두 컴퓨터 공학과 데이터 처리 기반이기에 두 기술의 접점 및 교집합 영역은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기술은 AI 작업에 쓰이는 자본집약적인 물리적 인프라네트워크를 분산화(디핀)할 수 있다”며 “디핀은 현재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개발 분야로 꼽히고 있고 관련 토큰들의 가격 상승률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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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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