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의대 학생연구팀, 유럽 학술지에 발표
대전대 한의대 김연재·이슬기 학생연구팀과 손창규 교수 |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대 한의대 학생연구팀이 과민성 대장증후군 같은 기능성 장 질환 환자가 염증성 장 질환자보다 피로를 더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유럽 학술지에 발표했다.
대전대학교는 한의대 본과 4학년 김연재·이슬기 학생연구팀(지도교수 손창규)이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궤양성대장염을 앓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피로의 유병률과 심각도를 비교 분석해 유럽심신의학회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Psychosomatic Research'(심신의학연구저널)의 이달 호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 합병증 측면에서는 염증성 장 질환이 더 심각하지만, 기능성 장 질환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이 더 높은 빈도와 더 심한 피로도를 보였다.
학생연구팀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크론병 또는 궤양성대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 1만6천689명의 데이터 메타분석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는 중등도 이상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73.8%로 높았고, 크론병 환자는 59.5%,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52.7%였다.
또 세 질환 모두에서 여자 환자가 남자들보다 1.5배 이상 피로를 더 호소했다.
학생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피로가 단순히 기질적 질병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뇌신경 및 심리적 요소들이 더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증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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