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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벙커버스터] "북한도 한국도 못 놓쳐"…푸틴의 양다리 전략,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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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교 안보 뉴스를 정밀타격하듯 풀어드리는 벙커버스터입니다. 저는 SBS 정혜경입니다. 이번 편은 삼엄한 경비와 철통 같은 보안으로 정동의 작은 크렘린이라고까지 불리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시작합니다.

매우 까다로운 보안 규정을 적용해 지은 이 건물은 CCTV와 도청 감지 장치는 물론, 직원들이 머무를 수 있는 집과 병원, 학교까지 갖추고 있어 사실상 건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요새'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번 벙커버스터는 복잡하고 또 미묘한 2024년의 한반도와 러시아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뤄보려 합니다. 마치 빨간불이 켜진 것 같은 한러 관계와 이와 반대로 갈수록 밀착을 가속화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신임 러시아 대사의 단독 인터뷰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해드리겠습니다.

푸틴 답방 임박했나…꽃다발 받은 최선희



'신냉전'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미국과 러시아를 두 축으로 하는 극동아시아의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여부입니다. 2박 3일간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의 미션이 바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매듭짓는 것이란 추측이 무성합니다. 사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이제 무르익을 대로 익었다고 봐야 합니다. 이미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지난해 9월에도 한 번 수락을 한 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