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높이고 인지 퇴화 증상 완화
알츠하이머 증세를 형상화한 이미지. |
매일 멀티비타민을 섭취하면 노년층의 인지기능 약화 속도가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령 인구 비율이 급증하는 동아시아, 유럽, 북미 등지에서 주목될 만한 내용의 연구로 보인다.
20일 미국 abc 뉴스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진행중인 임상 실험인 ‘코코아 추출물과 멀티비타민 보충제의 효능’ 관련 연구에서 인지기능과 알츠하이머 관련 성과가 공개됐다. 평균 연령 69세인 5000명(위약군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매일 멀티비타민을 섭취한 500명은 인지기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이 실험을 이끄는 시라그 비야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정신과 연구 담당은 “인지기능 퇴화는 노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강 문제인데 매일 멀티비타민을 보충하면 이를 효과적이고 손쉽게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전미 영양임상학 저널(AJCN)을 통해 실험 내용이 알려진 것에 따르면 573명의 인지 평가를 개인면접을 통해 진행했고 위약(플라시보)군보다 멀티비타민 섭취군이 기억력과 인지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억력은 5세 더 적은 나이대 수준으로 측정됐고 인지기능은 2세 더 적은 연령층 정도로 퇴화 수준이 늦어졌다. MGH 노령 정신과 올리비아 오케레크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두뇌 건강에 매우 관심이 많은 노년층이 확실히 주목할만 하다”며 “멀티비타민을 매일 먹은 게 인지 기능의 노화를 막아준다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내 알츠하이머 환자를 670만명으로 추산되고 2060년까지 14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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