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원정대-18]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당내 경선 치열한 대구 중남 도전
남산동에서 첫 독립생활 시작해
“한 지역에서 끝장내는 모습 필요”
청년 유출 문제 해결에 최대 관심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당내 경선 치열한 대구 중남 도전
남산동에서 첫 독립생활 시작해
“한 지역에서 끝장내는 모습 필요”
청년 유출 문제 해결에 최대 관심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국회 본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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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사빈에게 금배지란?
지역민들, 더 나아가 국민들의 고민을 담은 배지.
지역민들, 더 나아가 국민들의 고민을 담은 배지.
Q. 강사빈에게 정치란?
언제나 국민들 곁에서 ‘화합과 통합’을 이뤄내는 것.
1세대 아이돌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H.O.T가 해체 선언을 한 해. 한국이 4년여만에 공식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졸업한 해. 9년만에 완공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해. 바로 21세기의 첫 해, 2001년이다.
그랬던 2001년에 태어나 고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기록(만 25세)을 깨보겠다는 정치인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 최연소 출마자로 나선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22)이다. 그는 경북대 미술학과에 다니는 ‘미대 오빠’이기도 하다.
강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 중구·남구(이하 대구 중남)에 출사표를 던졌다. 험지로 출마하거나 ‘청년 티오’로 비례대표 순번을 받는 청년 정치인들과는 다른 행보다.
대구 내에서도 ‘텃밭 중의 텃밭’에 도전
대구 중남 선거 결과 |
대구 중남은 대구시 내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인구가 줄어든 중구가 2004년 남구와 합구되며 신설됐다. 번화가인 동성로가 있는 중구와 캠프워커 등 주한미군 부대가 있는 남구로 이뤄졌다. 중구 관할 지역은 동인동, 삼덕동, 성내1~3동, 대신동, 남산1~4동, 대봉1·2동 등이다. 남구는 이천동, 봉덕1~3동, 대명1~6·9~11동 등을 관할한다.
보수정당에서는 ‘텃밭 중의 텃밭’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당내 경선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이미 강 부대변인을 포함해 국민의힘에서만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노승권 전 대구지검장, 권영현 전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도태우 변호사 등이 후보로 지역을 뛰는 중이다. 지난 재보궐선거 때 국회에 입성한 임병헌 의원도 재선을 노리고 있다.
중구 남산동, 처음으로 정착된 삶 꾸린 곳
쟁쟁한 후보자들이 즐비한 이곳에 출마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뭘까. 강 부대변인은 “다섯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이사를 자주 다녔다”며 “대학에 진학하면서 대구 중구 남산동 쪽에서 독립을 했는데,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데 나를 받아준 곳이 대구 중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으로 정착된 삶을 선물받은 곳이 대구였다”고 부연했다.
내년 결혼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 부대변인이 정착지로 꼽은 곳도 바로 이곳이다.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워야 되는 동네가 대구 중·남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역 이해도와 발전을 위한 생각의 깊이 자체가 다르다고 자부한다”며 “지난 재보궐 선거 때도 똑같은 지역에 도전장을 던졌는데, 정치인은 한 지역을 선정하면 그 지역에서 끝장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국회 본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청년층에 와닿는 정책으로 승부
강 부대변인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구 현안 문제는 청년유출 문제다. 그는 정주여건을 갖춰 중·남구에 정착해 사는 청년들을 끌어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중·남구는 유동인구만 많고 사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중심 상업지라곤 하지만 요즘은 20% 넘는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층에 와닿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공약이 동성로에 공동캠퍼스 타운(DCT)를 짓자는 것이다. 강 부대변인은 “대구·경북의 여러 대학이 공동캠퍼스에서 일부 전공 수업을 2년 동안 수료하게 하면 실제 머물게 되는 청년인구가 많게 된다”며 “관련 특별법을 만드는 게 국회의원이 하는 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달라진 청년층의 놀이문화를 감안해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청년층이 모이는 동성로에 주차공간을 확보해 상권 유입 인구를 늘리자는 것이다. 그는 “청년층들의 놀이문화가 한 시설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형태로 바뀌었다”며 “‘더현대 대구’가 동성로에 붙어있다보니 동성로에 갈 사람도 더현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당선되면 대구 변화의 상징 될 것
20대 초반이란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현실정치에 뛰어든 강 부대변인은 자신이야말로 청년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자부한다. 그는 “저는 가정환경이 그렇게 여의치 않았고, 국가근로장학금을 받으면서 학업을 하던 사람이니 누구보다 청년세대에 진실성 있게 접근할 수 있다”며 “제가 당선되면 대구가 정말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상징이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강 부대변인이 당내 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치고 본선에서 당선된다면 YS의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기록을 깨게 된다. 그가 이번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배지원정대 |
‘금배지 원정대’는 2024년 4월 열리는 22대 총선에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을 소개하고, 해당 지역구를 분석해보는 매일경제신문 정치부의 기획 연재물입니다. ‘절대 반지’를 찾아 떠난 반지 원정대처럼, 현역 의원은 물론 정치 신인까지 집중 추적해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을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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